심화 해설
임종이 임박한 시기에는 여러 장기의 기능이 차례로 떨어지는데, 그중에서도 순환 기능의 변화는 겉으로 가장 먼저 드러납니다.
심장이 약해지면 한 번에 내보내는 혈액의 양인 심박출량이 줄어듭니다. 몸은 남은 혈액을 뇌와 심장 같은 중심 장기에 먼저 보내려고 팔다리 쪽 혈관을 좁히는데, 그 결과 손발과 코끝, 귀부터 차가워지고 피부색이 창백하거나 푸르스름해집니다. 좁아진 혈관 사이로 혈액이 고르지 않게 흐르면서 무릎과 발, 손 아래쪽 피부에는 얼룩덜룩한 반점 모양의 무늬가 생기는데 이것을 반점형성이라고 합니다. 같은 이유로 맥박은 빠르면서도 약해지고 혈압은 점차 떨어지며, 신장으로 가는 혈류가 줄어 소변량도 함께 감소합니다.
이런 변화는 대개 손끝과 발끝처럼 심장에서 먼 곳에서 시작해 점점 몸통 쪽으로 올라옵니다.
그래서 이 문제의 정답은 3번, 손발이 차가워지고 반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1번은 심박출량이 줄면 혈압도 떨어진다는 방향을 반대로 알고 있는 선택입니다. 2번은 신장 관류가 줄어 소변량이 감소한다는 점을 거꾸로 본 경우입니다. 4번의 부종은 나타날 수 있지만 순환 저하의 대표 소견은 아니며, 다리가 팽팽해지는 것을 순환이 좋아진 신호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5번은 말초 혈관이 좁아져 피부가 차고 창백해진다는 기전과 정반대의 서술입니다.
헷갈리는 짝은 순환 변화와 호흡 변화입니다. 손발 냉감과 반점, 약한 맥박은 순환이 떨어지는 소견이고, 체인스토크스 호흡이나 목에서 나는 그렁거리는 소리는 호흡과 분비물 문제입니다. 어느 쪽인지 나누어 보면 간호도 달라집니다.
임상에서는 손발이 차다고 해서 전기담요나 뜨거운 물주머니로 강하게 데우기 쉬운데, 감각이 둔해진 상태라 화상 위험이 있습니다. 가벼운 이불로 덮어 주고 손을 잡아 주는 편이 안전합니다. 또 말초가 차가워지면 산소포화도 측정값이 실제보다 낮게 나올 수 있으므로 숫자만 보고 판단하지 않으며, 이런 변화가 자연스러운 과정임을 가족에게 미리 설명해 두면 불안이 줄어듭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임종이 가까워지면 말초부터 차가워지고 피부에 반점이 생깁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