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점이액 투여는 약물을 외이도 안으로 떨어뜨려 넣는 국소 투약법입니다. 여기서 지켜야 할 두 가지는 약물의 온도와 외이도를 펴는 방향입니다.
먼저 온도부터 보겠습니다. 귀 안쪽에는 몸의 균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습니다. 차갑거나 뜨거운 액체가 외이도에 들어가면 그 온도 변화가 전정기관을 자극해 어지럼과 오심, 구토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점이액은 손에 쥐거나 따뜻한 물에 담가 체온 정도로 데운 뒤 넣습니다. 다음은 방향입니다. 외이도는 곧은 관이 아니라 휘어 있는데, 성인은 위쪽으로 굽어 있어 귓바퀴를 뒤 위쪽으로 당겨야 관이 펴지면서 약물이 고막 쪽까지 내려갑니다. 반면 3세 이하 아동은 외이도가 아래쪽으로 향해 있고 짧아서 귓바퀴를 뒤 아래쪽으로 당깁니다.
그래서 정답은 1번입니다. 성인은 귓바퀴를 뒤 위쪽으로 당겨 외이도를 편 뒤 넣습니다.
2번은 냉장 보관한 약을 그대로 쓰면 전정기관이 자극되어 어지럼과 오심이 생깁니다. 3번은 점적기를 벽에 대고 흘려야 정확하다고 생각한 것이지만, 점적기 끝이 외이도에 닿으면 약물이 오염되고 점막도 손상됩니다. 점적기는 외이도 위쪽에서 닿지 않게 떨어뜨립니다. 4번은 넣고 바로 일으키면 약이 그대로 흘러나옵니다. 투여한 쪽 귀가 위로 오게 5분 정도 그대로 누워 있게 하고, 이주를 부드럽게 눌러 주면 약물이 더 잘 퍼집니다. 5번은 아동에게 적용하는 방향을 성인에게 잘못 쓴 선지입니다.
헷갈리는 짝은 점이액과 점안액입니다. 점이액은 귀에 넣는 약이라 체온으로 데우고 귓바퀴를 당겨 넣지만, 점안액은 눈에 넣는 약이라 아래 눈꺼풀을 당겨 만든 결막낭에 떨어뜨리고 눈물길을 눌러 전신 흡수를 줄입니다. 이름이 비슷해 섞이기 쉬우니 목적과 방법을 함께 묶어 두세요.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고막 상태 확인입니다. 고막에 구멍이 있으면 약물이 중이로 들어갈 수 있어 투여 전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것만은 기억하세요. 성인은 뒤 위쪽, 3세 이하 아동은 뒤 아래쪽, 약은 체온으로 데워서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