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frostbite)은 추위에 노출된 조직이 얼면서 세포 내·외에 얼음 결정이 형성되고, 혈관 수축과 혈전 생성으로 미세순환이 차단되는 한랭 손상입니다. 응급실에 도착한 시점의 최우선 목표는
조직을 안전하게 녹이는 재가온(rewarming)이며,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조직 손상을 막는 것이 핵심입니다.
초기 처치의 원리 동상 부위는
37~39°C의 미온수에 담가 서서히 녹여야 합니다. 얼었던 조직이 녹으면서 혈류가 재개되면 허혈-재관류 손상이 일어나고, 이때 혈전이 미세혈관을 막아 조직 괴사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재가온은 빠르지만 균일하게, 그리고 기계적 손상 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녹인 뒤에는 마른 거즈로 부위를 덮어 보호합니다
[1].
동상 부위를 손으로 문지르면 조직 내 얼음 결정이 주변 세포막을 물리적으로 손상시키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난로나 온열기에 직접 대는 것도 화상 위험과 불균일한 가온을 초래하므로 피해야 합니다.
물집과 통증 관리 동상 후 생긴 물집은 감염 방어벽 역할을 하므로
핵심! 초기에는 터뜨리지 않고 그대로 둡니다. 다만 혈성 물집이 관절 운동을 제한하거나 감염 징후가 있을 때는 의사의 판단 하에 흡인·드레싱할 수 있으나, 이는 초기 응급처치 단계에서 간호사가 임의로 시행할 일은 아닙니다. 재가온 중 통증은 조직이 녹으면서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응이므로, 통증이 심하다고 중단하고 다시 식히면 오히려 재냉동으로 손상이 가중됩니다. 통증은 진통제로 조절하면서 재가온을 완료해야 합니다
[1].
재가온 이후의 흐름 초기 재가온이 끝나면 손상 정도를 평가하고, 중증인 경우 혈전용해제(t-PA)나 프로스타사이클린 유사체인 일로프로스트(iloprost) 투여를 고려합니다. 이 약물들은 재관류 후 미세혈관에 생기는 혈전을 녹이거나 혈관을 확장하여 절단 범위를 줄이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다만 이러한 약물 요법은 재가온이 신속히 이루어진 뒤 시간대에 맞춰 시작해야 효과가 있으므로, 초기 재가온의 질이 이후 모든 치료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 구분 | 올바른 처치 | 금기 처치 |
|---|
| 재가온 방법 | 37~39°C 미온수에 담가 서서히 녹임 | 손으로 문지르기, 난로·온열기 직접 접촉 |
| 물집 | 초기에는 보존, 필요 시 의사가 흡인·드레싱 | 임의로 터뜨려 소독 |
| 통증 | 진통제로 조절하며 재가온 지속 | 통증 때문에 재가온 중단 후 재냉각 |
| 재가온 후 | 마른 거즈로 보호, 순환 평가, 약물 요법 고려 | 습윤 상태 방치, 문지르며 감각 확인 |
재가온은 조직이 완전히 녹아 유연해지고 피부색이 붉어질 때까지 지속해야 하며, 중간에 중단하면 재냉동으로 손상이 오히려 깊어집니다. 국시 관점에서는 ‘문지르지 않는다’, ‘직접 열을 대지 않는다’, ‘물집은 터뜨리지 않는다’, ‘미온수에 담근다’의 네 가지를 한 세트로 기억해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