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형 인슐린(NPH)은
프로타민과 결합하여 결정을 형성함으로써 피하 조직에서 흡수가 지연되도록 설계된 제제입니다. 주사 후 인슐린이 혈류로 천천히 방출되기 때문에 작용 발현이 늦고, 최대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도 속효성 인슐린보다 뒤로 밀립니다. 아침
7시에 주사했다면, 약동학적으로 혈중 인슐린 농도가 가장 높아지고 포도당 소모가 최대가 되는 시점이 점심 무렵과 겹치게 됩니다.
Roy 등의 연구에서는 정상형(regular) 인슐린의 혈당 최저점이 주사 후 평균
5.7시간(범위
4~8시간)에 나타났고, NPH는 이보다 작용 발현과 최대 효과 시점이 더 연장된 양상을 보였습니다
[1]. 즉, NPH는 정상형 인슐린보다 최대 효과 도달 시간이 길어지므로, 오전 7시 투여 시 오전 9시나 오전 7시 30분처럼 이른 오전보다는
주사 후 4~8시간대인 오전 11시~오후 3시 사이에 저혈당 위험이 집중됩니다. 보기 중에서는
오후 1시경이 이 시간대에 해당합니다.
Woodworth 등의 약력학 모델 연구에서도 NPH 인슐린은 정상형 인슐린과 구분되는 발현, 최대 효과, 작용 지속 시간을 가지며, 최대 효과는 단순히 주사 직후가 아니라 수 시간 뒤에 형성된다는 점이 확인되었습니다
[2]. Heinemann 등의 글루코스 클램프 연구에서도 NPH 인슐린의 작용 곡선이 투여 직후보다는 중간 시간대에 최대에 이르는 양상을 보였고, 이는 지속형 인슐린 글라진과 비교했을 때 더 뚜렷한 최대 효과 시점을 가진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3]. 개를 대상으로 한 흡수 동태 연구에서도 NPH는 정상형 인슐린보다 생체이용률이 낮고 흡수가 느려, 혈중 인슐린 농도의 상승과 최대 효과가 지연되어 나타났습니다
[4].
혼동 주의! 저혈당이 ‘주사 직후’에 생길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NPH는 프로타민 결정이 녹으면서 흡수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주사 직후보다는 수 시간 뒤가 더 위험합니다.
핵심! 아침 NPH 투여 환자의 저혈당은 점심 전후 공복 시간대에 집중되므로, 이 시간대의 혈당 모니터링과 식사 지연 여부 확인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ime-action characteristics of regular and NPH insulin in insulin-treated diabetics.일반논문Roy B, Chou MC, Field JB (1980) · DOI: 10.1210/jcem-50-3-475
- [2]
Establishment of time-action profiles for regular and NPH insulin using pharmacodynamic modeling.일반논문Woodworth JR, Howey DC, Bowsher RR (1994) · DOI: 10.2337/diacare.17.1.64
- [3]
Time-action profile of the long-acting insulin analog insulin glargine (HOE901) in comparison with those of NPH insulin and placebo.일반논문Heinemann L, Linkeschova R, Rave K, Hompesch B, Sedlak M, Heise T (2000) · DOI: 10.2337/diacare.23.5.644
- [4]
Absorption kinetics of regular and isophane (NPH) insulin in the normal dog.일반논문Goeders LA, Esposito LA, Peterson ME (1987) · DOI: 10.1016/0739-7240(87)900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