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정맥주입 중 주사부위 부종·통증이 생겼다면 가장 먼저 떠올려야 할 상황은
항암제 혈관외유출(extravasation)입니다. 혈관외유출이란 정맥으로 들어가야 할 약물이 주변 조직으로 새어 나가는 사건으로, 발생 빈도 자체는 높지 않지만 조직 괴사나 장기적인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는 고위험 이상반응입니다
[1]. 특히 항암제 중에는
수포형 약물(vesicant)이 있어, 혈관 밖으로 조금만 새어도 피부와 피하조직에 심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2].
주사부위가 붓고 통증이 생겼다는 것은 이미 약물이 혈관 밖으로 유출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주입을 즉시 멈추고, 주사바늘은 제거하지 않은 채 주사기로 남은 약물을 흡인하는 것입니다 [4]. 바늘을 그대로 둔 채 흡인하는 이유는 유출된 약물을 최대한 되뽑아내 조직 내 잔류량을 줄이기 위해서입니다. 바늘을 먼저 빼버리면 흡인할 통로가 사라져, 이미 새어 나간 약물을 회수할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혼동 주의! 주사바늘을 즉시 뽑고 다른 부위에 새로 확보하는 것은 혈관외유출이 확인된 이후에 고려할 수 있는 조치일 수 있으나,
가장 먼저 할 일은 남은 약물의 흡인입니다. 바늘을 먼저 제거하면 유출 부위에서 약물을 회수할 수 없고, 손상 범위가 커질 수 있습니다
[4]. 또한 부은 부위를 문지르는 행위는 약물을 주변 조직으로 오히려 더 퍼뜨려 손상 범위를 넓힐 수 있으므로 절대 금기입니다
[2].
팔의 위치와 관련해서도 혼동하기 쉬운데, 혈관외유출이 의심될 때는 팔을 심장보다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이는 중력에 의해 약물이 더 퍼지는 것을 막고 부종을 줄이기 위한 조치입니다. 따라서 팔을 심장보다 낮게 두는 것은 오히려 약물 확산을 도울 수 있습니다. 주입 속도를 늦추고 남은 약을 마저 투여하는 것은 혈관외유출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동입니다. 유출이 의심되는 순간 주입을 계속하면 조직 손상이 더 심해집니다
[1].
초기 대응 이후에는 어떤 약물이 유출되었는지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집니다. 항암제의 종류에 따라
디메틸설폭사이드(dimethyl sulfoxide, DMSO),
히알루로니다제(hyaluronidase), 또는 특정 해독제인
덱스라족산(dexrazoxane) 등을 국소 도포하거나 주사하게 됩니다
[2]. 어떤 약물이 유출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흡인 후에는 유출된 약물명과 양, 증상 발생 시각, 처치 내용을 정확히 기록하고 의사에게 보고해야 합니다.
| 구분 | 올바른 초기 대응 | 금기 행위 |
|---|
| 주입 | 즉시 중단 | 속도를 늦춰 계속 주입 |
| 바늘 | 둔 채로 남은 약물 흡인 | 즉시 제거 |
| 부위 처치 | 팔을 심장보다 높임, 냉온찜질은 약물 종류에 따라 결정 | 문지르거나 마사지 |
| 기록 | 약물명, 양, 증상, 처치 내용 기록 | 기록 없이 경과만 관찰 |
혈관외유출은 조기 발견과 즉각적인 중재가 예후를 좌우합니다. 조직 손상이 진행된 후에는 회복이 어렵고, 심한 경우 괴사 조직 절제나 피부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따라서 주사부위의 부종, 통증, 작열감, 발적 등은 단순한 정맥염(phlebitis)과 감별해야 할 중요한 경고 신호입니다.
핵심! 항암제 주입 중 국소 증상이 나타나면
먼저 주입을 멈추고 바늘을 둔 채 흡인하는 것이 최우선 간호중재입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ONS/ASCO Guideline on the Management of Antineoplastic Extravasation.가이드라인Thomas T, Clark C, Backler C, Bohlke K, Centofanti D, Jotwani AC (2025) · DOI: 10.1188/25.CJON.384-399
- [2]
Chemotherapy extravasation: diagnosis,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Duminuco A, Novello G, Mauro E, Scalisi E, Del Fabro V, Sambataro D (2026) · DOI: 10.1080/1120009X.2025.2488599
- [3]
Chemotherapy Extravasation Management: 21-Year Experience.일반논문Onesti MG, Carella S, Fioramonti P, Scuderi N. (2017) · DOI: 10.1097/sap.0000000000001248
- [4]
Guidelines for the management of extravasation.가이드라인Kim JT, Park JY, Lee HJ, Cheon YJ (2020) · DOI: 10.3352/jeehp.2020.1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