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도뇨관을 가진 대상자의 소변주머니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역행성 감염 예방입니다. 소변은 도뇨관을 통해 방광에서 배출되는데, 소변주머니나 배출구가 방광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이미 배출된 소변이 중력에 의해 다시 방광 쪽으로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역류한 소변에는 세균이 증식하기 쉬워
카테터 관련 요로감염(CAUTI)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CAUTI는 병원 획득 감염 중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전체 원내 감염의
4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흔하고 중요한 합병증입니다
[3].
소변주머니는 항상 방광보다 낮은 위치에 유지하여 소변이 중력 방향으로만 흐르게 해야 합니다. 이는 침상에 누워 있는 대상자뿐 아니라 보행이나 휠체어 이동 시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보기 5번이 정답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각 보기를 살펴보면, 1번처럼 소변주머니를 침상 난간에 걸어 두면 대상자의 방광 높이보다 올라갈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침상을 올리거나 대상자가 움직일 때 주머니가 방광보다 높아지면 소변이 역류할 수 있습니다. 2번은 이동 중 주머니를 배 위에 올려두는 행위로, 방광보다 높은 위치가 되어 역류 위험을 직접적으로 높입니다. 3번은 배출구 끝이 바닥에 닿는 것으로, 배출구가 오염된 바닥과 접촉하면 세균이 배출구를 타고 올라가 요로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번은 소변을 비운 뒤 배출구를 물로 헹구는 행위인데, 배출구를 만지거나 헹구는 과정 자체가 오염의 기회를 늘릴 수 있어 권장되지 않습니다. 배출구는 소독된 상태로 유지하고, 비운 뒤에는 바로 닫는 것이 원칙입니다.
핵심! 소변주머니 관리에서 위치(방광보다 낮게)와 배출구 오염 방지는 CAUTI 예방의 기본 축입니다. 도뇨관을 가진 대상자의 간호에서는
폐쇄 배액 체계(closed drainage system)를 유지하는 것이 감염 예방의 핵심이며, 불필요한 연결부 분리나 배출구 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
임상 실무에서는 소변주머니를 침상 프레임의 낮은 고리에 걸거나 바닥에 닿지 않도록 전용 걸이에 고정합니다. 이동 시에는 대상자의 다리보다 낮은 위치에 주머니를 들고 이동하며, 배출구가 바닥이나 신발에 닿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소변을 비울 때는 배출구가 소변 용기나 변기 안쪽에 닿지 않게 하고, 비운 뒤에는 배출구를 닫아 오염을 차단합니다. 도뇨관이 꼬이거나 눌리지 않도록 하여 소변이 원활히 흐르게 하는 것도 역류 예방에 중요합니다. 유치도뇨관의 적응증을 매일 재평가하여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도뇨관은 조기에 제거하는 것이 CAUTI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