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마취(spinal anesthesia) 후 혈압이 떨어지고 어지럼을 호소하는 상황은 국소마취제가 지주막하강에 주입되면서 교감신경 차단이 빠르게 일어나 발생하는 저혈압입니다. 척수마취로 인한 저혈압은 혈관 평활근의 교감신경 긴장도가 소실되면서 동맥과 정맥이 확장되고, 정맥 확장에 따른 혈액 저류(venous pooling)로 심장으로 돌아오는 정맥환류가 감소하여 심박출량이 줄어드는 것이 핵심 기전입니다
[3][4]. 특히 하지와 내장 혈관에 혈액이 고이면서 유효 순환 혈액량이 급격히 감소하므로, 환자는 어지럼과 함께 오심, 구토까지 호소할 수 있습니다
[3].
척수마취 후 저혈압의 일차 중재는 정맥환류를 증가시켜 심박출량을 회복시키는 것입니다. 다리를 올려 주는 하지 거상(leg elevation)은 하지에 저류된 정맥혈을 중심 순환으로 이동시켜 정맥환류를 즉각적으로 증가시키고, 정맥수액 속도를 높이는 것은 혈관 내 용적을 보충하여 전부하(preload)를 증가시킵니다. 이 두 가지는 모두 감소한 전부하를 회복시키는 논리적이고 즉각적인 처치입니다
[3].
혼동 주의! 상체를 세워 앉히는 것은 중력에 의해 하지로 혈액이 더욱 고이게 만들어 정맥환류를 오히려 감소시키므로, 척수마취 후 저혈압 환자에게는 금기입니다. 이뇨제 투여는 순환 혈액량을 더 줄여 저혈압을 악화시키므로 절대 시행하지 않습니다. 진통제 추가 투여는 저혈압의 원인 교정과 무관하며,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기도 확보는 의식 저하나 구토 위험이 있을 때 고려하는 처치로 혈압 회복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척수마취 후 저혈압의 예방과 치료에서 혈관수축제(vasopressor)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노르에피네프린(norepinephrine)은 알파 아드레날린 수용체를 자극하여 확장된 혈관을 수축시키고 정맥환류를 증가시켜 혈압을 회복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1][2]. 고관절 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에서 척수마취 직후 노르에피네프린을 지속 주입하면 척수마취 유발 저혈압을 예방할 수 있었고
[1], 제왕절개를 받는 비만 산모에서도 노르에피네프린 지속 주입의 유효 용량이 연구되었습니다
[2]. 다만 혈관수축제는 마취과 의사의 처방과 감시 하에 사용하는 약물이므로, 간호사가 즉각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일차 중재는 체위 조절과 수액 주입 속도 조절입니다.
| 구분 | 기전 | 적절성 |
|---|
| 하지 거상 + 수액 속도 증가 | 정맥환류 증가, 전부하 보충 | 일차 중재로 적절 |
| 상체 세워 앉히기 | 중력으로 하지 혈액 저류 증가 | 저혈압 악화 |
| 이뇨제 투여 | 순환 혈액량 감소 | 저혈압 악화 |
| 진통제 추가 | 통증 조절, 혈압과 무관 | 원인 교정 안 됨 |
| 기도 확보 | 기도 유지, 혈압과 무관 | 의식 저하 시에만 고려 |
척수마취 후 혈압 하강과 어지럼은 교감신경 차단으로 인한 정맥혈 저류와 전부하 감소가 원인이므로, 하지 거상과 정맥수액 속도 증가로 정맥환류를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우선적인 간호 중재입니다. 혈압이 지속적으로 낮거나 회복되지 않으면 마취과 의사에게 알려 혈관수축제 투여를 포함한 추가 처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1][2][3].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orepinephrine infusion for prophylaxis against spinal-induced hypotension in elderly patients undergoing hip surgery: a randomized controlled comparison of two doses.RCT/임상시험Wahib M, Mostafa M, Hasanin A, Alashmawy EA, Mustafa M, Taha MY, Amin S, Zakaria D, Fawzy D. (2026) · DOI: 10.1186/s12871-026-04174-3
- [2]
ED95 determination of continuous norepinephrine infusion for preventing spinal anesthesia-induced hypotension in obese parturients during cesarean delivery.일반논문Ran R, Liu L, Li W, Li J, Lei X, Yu J. (2026) · DOI: 10.3389/fphar.2026.1905008
- [3]
Spinal hypotension in obstetrics: Context-sensitive prevention and management.일반논문van Dyk D, Dyer RA, Bishop DG (2022) · DOI: 10.1016/j.bpa.2022.04.001
- [4]
Evidence-Based Prevention Strategies for the Management of Spinal Anesthesia-Induced Hypotension in Healthy Parturients Undergoing Elective Cesarean Delivery.일반논문Noffsinger SR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