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폐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강화폐활량계(incentive spirometer, IS)를 처방하는 이유는, 마취와 통증으로 인해 수술 후 환자의 호흡이 얕아지면서
무기폐(atelectasis)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강화폐활량계는 환자가 눈으로 공의 높이를 확인하며
지속적인 최대 흡기(sustained maximal inspiration)를 스스로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장치입니다
[1]. 이 장치의 핵심 원리는 단순히 숨을 들이마시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깊게 들이마신 뒤 일정 시간 숨을 참아 폐포를 충분히 확장시키는 것입니다.
강화폐활량계 사용의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마우스피스를 입에 물고
느리고 깊게(slow and deep) 숨을 들이마시는 것입니다. 이때 공을 입으로 불어 올리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빨아들이는 힘으로 공을 띄워야 합니다. 보기 4번의 ‘힘껏 불어넣는다’는 호기(날숨) 동작이므로 잘못된 방법입니다. 또한 보기 5번처럼 짧고 빠르게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이마시면 폐포가 고르게 확장되지 못하고 과호흡이나 피로만 유발할 수 있습니다.
혼동 주의! 강화폐활량계의 공은 ‘불어서’ 올리는 것이 아니라 ‘들이마셔서’ 올리는 것입니다.
정답인 보기 1번의 ‘3~5초 참았다 내쉰다’는 강화폐활량계의 효과를 결정짓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최대 흡기 후
흡기 유지(inspiratory hold)를 통해 폐포 내압을 유지하면, 허탈되어 있던 폐포가 열리고 가스 교환 면적이 넓어집니다. 이는 심장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 수술 후 폐합병증을 줄이고 산소화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인 중재로 확인되었습니다
[1][3].
숨을 참는 시간이 있어야 공기가 폐포 깊숙이 머물며 무기폐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보기 2번의 ‘누운 자세’는 강화폐활량계 사용 시 권장되지 않습니다. 횡격막이 복부 장기에 눌려 충분한 흡기 용적을 만들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가능하면
반좌위(semi-Fowler’s position)나 앉은 자세에서 사용해야 흉곽과 횡격막의 움직임이 원활해집니다. 보기 3번의 ‘아프면 다음 날 시작’도 적절하지 않습니다. 수술 후 통증은 강화폐활량계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아니라,
진통제 투여 후 통증이 조절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호흡 운동을 지속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수술 직후 조기에 시작할수록 폐합병증 예방 효과가 크며, 수술 전부터 미리 연습하는 것이 수술 후 호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3].
강화폐활량계는
용적 지향형(volume-oriented)과
유량 지향형(flow-oriented)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객관적인 흡기 용적 측정이 가능한 디지털 기기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2]. 어떤 기기를 사용하든 핵심은 동일합니다.
핵심! 강화폐활량계의 효과는 ‘천천히 깊게 들이마시고, 잠시 참고, 천천히 내쉬는’ 일련의 호흡 패턴을 환자가 정확히 수행할 때 나타납니다. 교육 시에는 환자가 공의 높이를 눈으로 확인하며 목표 용적에 도달하도록 격려하고, 한 번 할 때마다 너무 여러 번 반복하기보다는 규칙적인 간격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시행하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urse-guided incentive spirometry use and postoperative pulmonary complications among cardiac surgery patients: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Alwekhyan SA, Alshraideh JA, Yousef KM, Hayajneh F (2022) · DOI: 10.1111/ijn.13023
- [2]
Agreement and Reliability of a Digital Incentive Spirometer Compared with a Volume-Oriented Incentive Spirometry Device Across Different Age Groups.일반논문Yuenyongchaiwat K, Mahawong L, Nenmanee C, Buranapuntalug S, Thanawattano C. (2026) · DOI: 10.3390/bios16070361
- [3]
The effect of preoperative deep breathing exercise with incentive spirometer initiated in the preoperative period on respiratory parameters and complications in patients underwent open heart surgery: a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Öner Cengiz H, Uluşan Özkan Z, Gani E (2025) · DOI: 10.1186/s12871-025-029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