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내압(ICP)이 상승한 환자에게 침상머리를 30도 정도 올려주는 중재는 신경계 중환자 간호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체위 관리입니다. 정답은
4번, 머리의 정맥혈이 잘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입니다. 침상머리 상승(HOB elevation)이 두개내압을 낮추는 핵심 기전은 중력의 도움으로
뇌정맥 유출(cerebral venous outflow)을 촉진하고, 경정맥 배액(jugular venous drainage)을 개선하여 두개강 내 혈액량(cerebral blood volume)을 감소시키는 데 있습니다
[3]. 두개강은 뇌실질, 혈액, 뇌척수액이라는 세 가지 구성 요소로 채워져 있는 고정된 공간이므로, 한 구성 요소의 용적이 줄어들면 두개내압은 낮아지게 됩니다. 침상머리를 올리면 머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정맥혈이 중력에 의해 더 수월하게 빠져나가고, 그 결과 두개강 내 정맥혈 용적이 줄어들어 두개내압이 감소합니다.
침상머리 상승은 두개내압을 낮추는 동시에 뇌관류압(CPP)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균형이 중요합니다. 뇌관류압은 평균동맥압(MAP)에서 두개내압을 뺀 값으로, 침상머리를 올리면 두개내압은 감소하지만 지나치게 올릴 경우 평균동맥압도 함께 낮아져 오히려 뇌관류압이 떨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신경외과 환자를 대상으로 침상머리 각도를 15도, 30도, 45도로 단계적으로 올리며 두개내압과 뇌관류압을 반복 측정한 연구에서는 각도에 따라 두 지표가 다르게 반응할 수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1]. 또한 소아 중증 외상성 뇌손상 환자에서도 침상머리 30도 상승이 표준 체위로 자리 잡았는데, 이는 성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소아에게 그대로 적용할 때는 연령별 혈역학적 차이를 고려해야 합니다
[3]. 뇌종양 환자에서는 머리 회전(head rotation)이 두개내압을 상승시킬 수 있는데, 침상머리 상승이 이러한 머리 회전과 관련된 두개내압 상승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2].
혼동 주의! 침상머리 상승의 목적을 ‘뇌로 가는 동맥혈 공급을 늘리기 위해’(1번)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침상머리를 올리면 오히려 중력 때문에 뇌로 향하는 동맥 관류압은 감소할 수 있습니다. 두개내압 관리에서 침상머리 상승이 유익한 이유는 동맥 유입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정맥 유출을 촉진하여 두개강 내 혈액 용적을 줄이는 데 있습니다.
핵심! 뇌관류압을 감시하면서 두개내압이 가장 잘 조절되는 각도를 찾는 것이 중요하며, 일반적으로 30도가 권장되지만 환자의 혈역학 상태와 두개내압 반응에 따라 15~45도 범위에서 개별화합니다
[1][4]. 선택적 개두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침상머리 각도에 따라 뇌혈류역학과 뇌 자동조절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어 최적 각도는 환자 상태에 따라 조정되어야 함을 시사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ffects of Different Head-of-Bed Elevations and Body Positions on Intracranial Pressure and Cerebral Perfusion Pressure in Neurosurgical Patients.일반논문Altun Uğraş G, Yüksel S, Temiz Z, Eroğlu S, Şirin K, Turan Y (2018) · DOI: 10.1097/JNN.0000000000000386
- [2]
Head elevation reduces head-rotation associated increased ICP in patients with intracranial tumours.일반논문Hung OR, Hare GM, Brien S (2000) · DOI: 10.1007/BF03018970
- [3]
Head of bed elevation in pediatric patients with severe traumatic brain injury.일반논문Lang SS, Valeri A, Zhang B, Storm PB, Heuer GG, Leavesley L (2020) · DOI: 10.3171/2020.4.PEDS20102
- [4]
A prospective observational study of head-of-bed adjustment for patients following elective craniotomy based on cerebral autoregulation.일반논문Li Y, Huang Y, Mei M, Wang Y, Li J, Yao M, Ouyang B, Shi L, Wang L. (2025) · DOI: 10.3389/fmed.2025.17138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