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칼륨혈증과 심전도 변화의 기전
심근세포의 활동전위(action potential)는 세포 안팎의 칼륨 농도 차이에 크게 의존합니다. 혈청 칼륨이
6.9mEq/L로 상승하면 세포막의 휴지기 막전위가 상승(덜 음성이 됨)하여 탈분극이 빨라지고, 재분극 속도도 빨라집니다. 이 때문에 심전도에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변화가
T파의 변화입니다. T파는 심실의 재분극을 반영하는데, 고칼륨혈증에서는 재분극이 가속화되면서
T파가 좁고 뾰족하게 높아지는 ‘peaked T wave’가 나타납니다. [1][2]
핵심! 고칼륨혈증의 심전도 변화는 칼륨 수치가 상승함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T파가 높아지고, 이후 P파가 납작해지거나 소실되고 QRS가 넓어지며, 심하면 동정지(sinus arrest)나 심실세동, 무수축(asystole)까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4]
| 구분 | 고칼륨혈증 | 저칼륨혈증 |
|---|
| T파 | 좁고 뾰족하게 높아짐(peaked T wave) | 납작해지거나 편평해짐 |
| U파 | 뚜렷하지 않음 | 뚜렷하게 나타남(prominent U wave) |
| QT간격 | 짧아질 수 있음 | 길어질 수 있음 |
| P파 | 납작해지거나 소실될 수 있음 | 뚜렷하게 커질 수 있음 |
보기별 감별 포인트
혼동 주의! 저칼륨혈증과 고칼륨혈증의 심전도 소견은 자주 반대로 출제됩니다. 저칼륨혈증에서는 T파가 납작해지고 U파가 뚜렷해지며, QT간격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고칼륨혈증에서는 T파가 높아지고 QT간격은 짧아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보기 1의
U파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것은 저칼륨혈증의 전형적인 소견입니다. 보기 2의
QT간격 연장 역시 저칼륨혈증이나 저칼슘혈증에서 관찰됩니다. 보기 4의
P파가 커지고 뾰족해지는 것은 고칼륨혈증이 아니라 우심방 비대나 저칼륨혈증에서 볼 수 있는 소견입니다. 고칼륨혈증에서는 P파가 오히려 납작해지거나 소실됩니다. 보기 5의
T파가 납작해지고 낮아지는 것은 저칼륨혈증의 소견입니다.
[1][2]
임상 적용
혈청 칼륨이
6.9mEq/L로 확인된 환자에게서 심전도상 peaked T wave가 관찰된다면, 이는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한 위험한 상태임을 시사합니다.
심전도는 중환자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고칼륨혈증을 가장 빠르게 선별할 수 있는 도구입니다. 다만, T파의 뾰족해짐(peaking) 자체가 반드시 생명을 위협하는 고칼륨혈증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QRS 폭이 넓어지거나 P파 소실, 서맥성 부정맥이 동반될 때 더욱 위험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1][3]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lectrocardiographic manifestations of severe hyperkalemia.일반논문Littmann L, Gibbs MA (2018) · DOI: 10.1016/j.jelectrocard.2018.06.018
- [2]
Electrocardiographic manifestations: electrolyte abnormalities.일반논문Diercks DB, Shumaik GM, Harrigan RA, Brady WJ, Chan TC (2004) · DOI: 10.1016/j.jemermed.2004.04.006
- [3]
Complete Atrioventricular Block Due to Severe Hyperkalemia in a Hemodialysis Patient: Successful Management with Temporary Transvenous Pacing.일반논문Abdi AE, Arın CB, Abdi IA, Ahmed SA, Dahir OF, Aden AS, Hassan MO. (2026) · DOI: 10.2147/imcrj.s596948
- [4]
Following the Hyperkalemia Trail: A Case Report of ECG Changes and Treatment Responses.케이스리포트Irizarry-Nieves J, Irizarry-Nieves L, Rodriguez-Cintron W. (2025) · DOI: 10.12788/fp.0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