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을 시도해 입원했던 대상자의 재시도 위험은 퇴원 직후 몇 주 동안 가장 높다. 병동이 제공하던 보호가 갑자기 사라지고 스트레스가 있던 환경으로 그대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퇴원계획에는 퇴원 1주 이내 외래 방문 날짜와 정신건강복지센터 연계, 전화로 안부를 확인할 일정이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한다. 예약은 퇴원 전에 미리 잡아 둔다.
가정에서 약과 위험한 물건을 어떻게 보관할지 가족과 함께 정하고, 위기 때 연락할 번호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 둔다. 가족에게는 감시가 아니라 동반 지원의 역할을 설명한다.
한 달 뒤 외래 예약이나 응급실 안내만으로는 가장 위험한 시기를 비워 두게 된다. 약을 한 번에 여러 달분 처방하는 것도 과량복용 수단을 손에 쥐여 주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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