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제 머릿속에서 생각을 자꾸 빼내 가요”라는 호소는 자신의 생각이 외부의 힘에 의해 사라진다고 믿는 사고 탈취다. 조현병에서 흔히 보는 사고내용의 장애에 속한다.
방향을 뒤집어 남의 생각이 내 머리에 들어왔다고 믿으면 사고 주입, 내 생각이 밖으로 퍼져 남들이 다 안다고 믿으면 사고 전파다. 세 가지 모두 자아 경계가 흐려진 상태를 반영한다.
간호사는 믿음의 내용을 두고 논쟁하거나 맞장구치지 않는다. 그런 경험이 얼마나 불안했을지 감정을 먼저 다루고, 현실에 발을 붙일 수 있는 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옮겨 간다.
주변의 사소한 일이 모두 자신과 관련된다고 믿으면 관계망상, 남의 뜻대로 조종당한다고 믿으면 조종망상이다. 생각이 오가는 방향과 대상을 짚어야 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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