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으면 종아리가 저리고 무거워지다가 허리를 앞으로 굽히면 곧 편해진다는 노인은 요추 척추관협착증에 의한 신경성 파행을 먼저 생각한다. 자세가 증상을 좌우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를 굽히면 척추관 뒤쪽 공간이 넓어져 눌리던 신경뿌리가 풀린다. 그래서 자전거를 타거나 카트를 밀 때는 편하고, 허리를 펴고 오래 서 있거나 내리막을 걸을 때 더 심해진다.
혈관성 파행은 자세와 무관하게 일정 거리에서 아프고 서서 쉬기만 해도 가라앉으며, 발등 맥박이 약하고 다리 털이 빠지고 피부가 차다. 발목상완지수가 감별을 돕는다.
두 종류의 파행은 한 환자에게 함께 있을 수 있다. 자세 변화만 믿지 말고 맥박과 피부 상태, 상처 치유 여부를 반드시 함께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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