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를 부딪친 뒤 잠시 말이 또렷했다가 다시 의식이 나빠지고 한쪽 동공이 커졌다면 경막외혈종을 의심한다. 잠시 또렷했던 이 시기를 명료기라 한다.
원인은 대개 관자뼈 골절로 중간뇌막동맥이 찢어진 동맥성 출혈이다. 동맥압으로 혈종이 빠르게 커지면서 두개내압이 오르고 뇌탈출이 진행해 같은 쪽 동공이 커진다.
동공 크기와 대광반사, 의식수준과 활력징후를 짧은 간격으로 확인하고 즉시 보고한다. 머리를 중립으로 두고 상체를 올려 정맥 배출을 돕는 한편 영상검사와 응급 수술을 준비한다.
쿠싱 3징후인 혈압 상승과 서맥, 불규칙한 호흡은 이미 늦은 신호다. 명료기 동안 환자가 멀쩡해 보인다고 관찰 간격을 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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