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 암 환자의 배우자가 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치료 지속을 요구할 때의 반응은? | 마이메르시 My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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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간호학
문제

말기 암 환자의 배우자가 진단을 믿을 수 없다며 치료 지속을 요구할 때의 반응은?

해설
부정은 감당하기 어려운 상실을 견디게 해 주는 초기 방어기제이므로 논박하거나 서둘러 깨뜨리지 않는다. 곁에 머물며 감정을 표현하도록 열린 질문으로 묻고 경청하는 것이 우선이다. 부정을 억지로 깨면 신뢰가 무너지고 의사소통이 끊긴다. 다만 안전이나 치료 결정에 문제가 생기면 사실을 단계적으로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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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죽음을 앞둔 환자와 가족은 부정, 분노, 협상, 우울, 수용으로 이어지는 반응을 보인다고 설명됩니다. 다만 이 단계는 순서대로 지나가는 계단이 아니라 오갈 수 있는 반응의 목록에 가깝고, 어떤 단계에 머무는 사람에게 다음 단계로 넘어가라고 재촉하는 것은 간호가 아닙니다.
부정은 감당하기 어려운 소식을 한꺼번에 받아들이지 않도록 마음을 보호하는 완충장치입니다. "검사가 잘못된 것 아니냐", "다른 병원에 가 보겠다", "치료를 더 해 달라"는 말은 사실을 몰라서 하는 말이 아니라 아직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신호입니다. 이때 간호사가 검사결과를 들이대며 논박하면 방어가 더 굳어지고, 가족은 자기 편이 없다고 느껴 의료진과의 대화를 닫아 버립니다.
그래서 부정 단계에서의 간호는 세 가지입니다. 첫째, 곁에 머무릅니다. 말없이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지지가 됩니다. 둘째, 열린 질문으로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만듭니다. "지금 어떤 마음이신지 조금 더 말씀해 주시겠어요?",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은 가족이 스스로 속도를 정해 이야기하게 합니다. 셋째, 판단하지 않고 경청하며 감정을 반영해 줍니다. 거짓 안심("좋아지실 거예요")도, 성급한 사실 통보도 피합니다.
다만 부정을 무한정 지지만 할 수는 없습니다. 부정 때문에 필요한 치료 결정이 미뤄지거나 환자의 고통이 방치될 때는, 준비 정도를 확인하며 사실을 조금씩 단계적으로 전달하고 의사와의 면담을 주선합니다. 이때도 정보의 양과 속도를 가족이 감당할 수 있는 만큼으로 조절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단계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환자는 이미 수용에 이르렀는데 가족이 부정에 머물면 갈등이 생기므로, 양쪽의 이야기를 따로 들어 주고 다리를 놓아 주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이 시기에 함께 다루어야 할 것이 돌봄 계획입니다. 환자가 원하는 치료의 범위와 마지막을 보내고 싶은 장소, 남기고 싶은 말을 확인하는 대화는 이르면 이를수록 좋습니다. 다만 가족이 부정에 머물러 있을 때는 정보 전달보다 관계 형성이 먼저이며, 신뢰가 쌓인 뒤에 사전돌봄계획과 호스피스 자원을 소개하는 편이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임상 시나리오

부정을 만났을 때깨뜨리지 말고 머무른다

부정은 감당하기 어려운 소식을 한꺼번에 받아들이지 않도록 보호하는 방어기제입니다. 사실을 들이대며 논박하면 방어가 굳어지고 대화가 끊깁니다. 곁에 머물며 열린 질문으로 감정을 표현할 기회를 만들고 판단 없이 경청합니다.

거짓 안심도, 성급한 통보도 피합니다. 다만 부정 때문에 필요한 치료 결정이 미뤄지면 준비 정도를 확인하며 사실을 단계적으로 전달하고 면담을 주선합니다. 환자와 가족의 단계가 서로 다를 수 있으므로 양쪽 이야기를 따로 듣고 다리를 놓아 줍니다.

핵심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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