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지는 질환이라 통증 없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고, 빛이 산란되어 눈부심과 야간 운전의 불편이 커지며 색이 누렇게 보인다. 갑작스러운 통증과 구토는 급성 폐쇄각녹내장, 주변 시야 협착은 개방각녹내장, 커튼 증상은 망막박리에서 나타난다.
심화 해설
백내장(cataract)은 눈 안에서 초점을 맞추는 볼록렌즈인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입니다. 노화가 가장 흔한 원인이고, 당뇨병, 스테로이드 장기 사용, 자외선 노출, 외상, 흡연도 위험을 높입니다.
증상은 "통증 없이 서서히"라는 말로 요약됩니다. 수정체가 뿌예지면서 시야 전체가 안개가 낀 것처럼 흐려지고, 빛이 혼탁한 부분에서 산란되어 밝은 곳이나 마주 오는 자동차 불빛에서 눈부심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낮보다 밤 운전이 유난히 어려워집니다. 색은 전체적으로 누렇거나 갈색이 도는 쪽으로 보이고, 한쪽 눈으로 볼 때 사물이 둘로 겹쳐 보이는 단안복시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수정체 핵이 굳으면서 굴절력이 커져 노안이 일시적으로 좋아진 것처럼 느끼는 이른바 제2의 시력 현상이 있을 수 있는데, 이를 회복으로 오해하면 진단이 늦어집니다. 통증, 충혈, 눈물, 분비물은 백내장의 증상이 아닙니다.
감별해야 할 질환을 함께 정리해 두면 문항이 쉬워집니다. 급성 폐쇄각녹내장은 갑작스러운 심한 눈 통증과 두통, 오심·구토, 무지개 달무리, 각막 부종에 의한 흐림이 함께 오는 응급입니다. 원발개방각녹내장은 통증 없이 주변 시야부터 서서히 좁아져 터널시야가 되고 중심시력은 늦게까지 유지됩니다. 망막박리는 부유물과 번쩍임에 이어 커튼이 내려오듯 시야 일부가 가려지는 응급 증상입니다. 연령관련 황반변성은 중심 시야가 휘어 보이거나 검게 비는 것이 특징입니다.
치료는 수술이 유일합니다. 시력저하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합니다. 진행을 멈추는 약은 없으므로, 자외선 차단과 혈당 조절, 금연으로 진행을 늦추고 정기 검진을 받도록 안내하십시오.
수술 후 관리도 함께 정리해 두면 좋습니다. 수술 당일부터 시력은 서서히 회복되며, 잘 때 보호안대를 착용하고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합니다. 무거운 것을 들거나 힘주는 동작, 고개를 깊이 숙이는 자세는 안압을 올려 피하고, 처방된 항생제와 소염 점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사용합니다. 통증이 심해지거나 시력이 갑자기 나빠지면 즉시 알리도록 교육하십시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