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위생은 환자 접촉 전, 청결·무균 처치 전, 체액 노출 위험 후, 환자 접촉 후, 환자 주변 환경 접촉 후에 시행한다. 장갑을 벗은 직후는 체액 노출 위험 후에 해당하며, 장갑은 손위생을 대신하지 못한다. 근무 시작이나 회진 종료 같은 업무 단위는 시점 기준이 아니라는 점이 함정이다.
심화 해설
손위생은 의료관련감염을 줄이는 가장 값싸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그런데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이유는 방법을 몰라서가 아니라 언제 해야 하는지가 흐릿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시점을 다섯 가지로 못 박아 교육합니다.
첫째, 환자에게 접촉하기 전입니다. 악수, 부축, 신체검진처럼 환자 몸에 닿기 직전에 시행해 의료진의 손에 있는 미생물이 환자에게 옮겨 가지 않게 합니다. 둘째, 청결하거나 무균적인 처치를 하기 전입니다. 정맥주사, 도뇨, 상처 드레싱, 투약 준비 전이 여기에 해당하며 환자 자신의 균이 몸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습니다. 셋째, 체액에 노출될 위험이 있었던 뒤입니다. 혈액, 분비물, 배설물, 점막, 손상된 피부를 다룬 뒤이며 장갑을 벗은 직후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넷째, 환자와 접촉한 뒤입니다. 다섯째, 환자 주변 환경에 접촉한 뒤입니다. 환자를 직접 만지지 않았더라도 침대 난간, 수액 거치대, 모니터를 만졌다면 손위생이 필요합니다.
장갑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갑은 손위생을 대신하지 못합니다. 장갑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이 있을 수 있고, 벗는 과정에서 손이 오염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갑을 끼기 전과 벗은 뒤 모두 손위생을 시행합니다. 또 한 환자에게 사용한 장갑을 낀 채 다른 환자에게 가거나 물품을 만지는 것은 금물입니다.
방법에도 기준이 있습니다. 손에 눈에 보이는 오염이 없다면 알코올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빠르고 효과적이며 피부 자극도 적습니다. 손이 눈에 보이게 더러울 때, 혈액이나 체액에 오염되었을 때, 화장실을 다녀온 뒤, 그리고 클로스트리듐 감염 환자를 간호한 뒤에는 반드시 비누와 물로 씻어야 합니다. 아포는 알코올로 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비누로 씻을 때는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가락 끝, 엄지, 손목까지 최소 40초 이상 문지르고 완전히 말립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손 피부 관리와 액세서리입니다. 잦은 손위생으로 피부가 갈라지면 세균이 서식하기 쉬우므로 보습제를 사용하고, 인조손톱과 반지는 미생물이 남기 쉬우므로 착용하지 않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