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모판협착증은 좌심방에서 좌심실로 가는 통로가 좁아져 좌심방압과 폐정맥압이 올라가므로 운동 시 호흡곤란, 기좌호흡, 객혈, 심방세동이 나타난다. 넓은 맥압과 튀는 맥박은 대동맥판폐쇄부전, 목동맥으로 전달되는 수축기 잡음은 대동맥판협착의 소견이다.
심화 해설
승모판협착증(mitral stenosis)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이 좁아져 좌심방의 혈액이 좌심실로 잘 넘어가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거 류마티스열의 후유증으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판막이 좁아지면 좌심방 안의 압력이 올라가고, 그 압력이 뒤로 밀려 폐정맥과 폐모세혈관까지 전달됩니다.
증상은 이 혈역학에서 그대로 나옵니다. 폐가 울혈되므로 처음에는 계단을 오르거나 무리할 때만 숨이 차다가, 진행하면 누우면 숨이 차는 기좌호흡과 밤에 갑자기 깨어 숨이 차는 발작야간호흡곤란이 나타납니다. 폐정맥압이 높아 작은 기관지 혈관이 터지면 객혈이 생깁니다. 좌심방이 커지면 심방세동이 잘 생기고, 심방 안에서 피가 정체되면서 혈전이 만들어져 뇌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진행된 경우에는 폐고혈압이 생기면서 우심부전 소견인 경정맥 확장, 간비대, 하지 부종이 뒤늦게 더해집니다.
다른 판막질환과 헷갈리지 않게 갈라 두겠습니다. 대동맥판협착에서는 좌심실이 좁은 출구를 뚫고 피를 내보내야 하므로 거친 수축기 잡음이 목동맥 쪽으로 전달되고, 운동 시 실신·협심증·호흡곤란의 세 증상이 특징입니다. 대동맥판폐쇄부전에서는 이완기에 피가 되돌아와 맥압이 넓어지고 말초 맥박이 튀듯이 뛰는 소견이 나타납니다. 심낭마찰음은 판막이 아니라 심낭염에서 들리는 소리로, 앉아서 앞으로 숙일 때 잘 들리고 흉통이 자세에 따라 변합니다.
간호는 심박출량 유지와 합병증 예방에 초점을 둡니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심실반응을 조절하고 항응고요법을 유지하며, 색전 징후를 감시합니다. 활동은 호흡곤란이 생기지 않는 범위로 조절하고, 감염심내막염 예방을 위해 구강위생을 강조합니다. 좌심방압을 급격히 올리는 상황, 즉 빈맥과 심한 운동, 발열, 임신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심방세동의 시작 시점입니다. 맥박이 불규칙해지고 갑자기 숨이 차다면 심방세동이 새로 생겼을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심전도를 확인하고 보고해야 합니다. 또 판막질환 환자는 감염심내막염의 고위험군이므로, 치과 시술 전 예방적 항생제와 평소 구강위생 교육을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