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가진 사람이 늦은 오후부터 혼돈과 초조, 배회가 심해지는 것을 일몰증후군이라 한다. 빛이 줄어 시각 단서가 사라지고 일주기 리듬 조절이 손상된 데다 하루 동안 쌓인 피로와 자극이 겹치기 때문이다. 해가 지기 전 실내 조명을 밝히고 낮 동안 자연광을 충분히 쬐게 한다.
기상과 식사, 활동, 취침 시각을 일정하게 두고 저녁에는 익숙한 일과만 단순하게 반복한다. 새로운 활동과 방문객, 긴 낮잠은 오히려 증상을 키운다. 초조가 나타나면 정정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감정을 인정한 뒤 조용히 함께 걷는다. 급격한 악화는 섬망일 수 있으므로 감염과 탈수, 통증, 새로 시작한 약물을 먼저 확인한다. 배회는 막기보다 안전한 동선을 만들어 두는 편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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