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정신병약물을 시작하거나 늘린 뒤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계속 서성이는 모습이 나타나면 정좌불능을 먼저 의심한다. 대상자는 답답하다, 견딜 수 없다는 식으로만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불안이나 정신운동 초조로 오인되기 쉽다. 증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와 약물 조정 시점을 나란히 놓고 확인하는 것이 감별의 출발점이다.
불안으로 잘못 판단해 약을 늘리면 증상은 더 심해지고, 견디기 힘든 고통 때문에 충동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추체외로 증상은 발현 시기로 구분하면 정리가 쉬운데, 급성 근긴장이상은 투여 초기, 정좌불능은 수일에서 수주, 지연성 운동장애는 수개월 이후에 나타난다. 관찰 내용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담당의에게 보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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