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표준주의(standard precautions)는 진단명이나 감염 여부를 알기 전이라도 모든 환자에게 예외 없이 적용하는 감염관리의 기본 지침입니다. 전제는 간단합니다. 어떤 환자의 혈액, 체액, 분비물, 배설물, 손상된 피부와 점막이든 감염원을 지니고 있을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전파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확인된 감염자에게만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는 병원 감염을 막을 수 없습니다.
표준주의의 구성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손위생입니다. 환자 접촉 전후, 청결·무균 처치 전, 체액 노출 위험 후, 환자 주변 환경 접촉 후에 시행하며 장갑을 벗은 뒤에도 반드시 합니다. 둘째, 개인보호구입니다. 혈액이나 체액이 튈 가능성에 따라 장갑, 가운, 마스크, 보안경을 선택해 착용합니다. 셋째, 날카로운 기구의 안전한 취급으로, 사용한 주삿바늘은 다시 뚜껑을 씌우지 않고 전용 용기에 버립니다. 넷째, 환자 진료 기구와 환경 표면의 소독, 린넨의 안전한 취급, 호흡기 예절과 기침 예절, 안전한 주사 실무가 포함됩니다.
전파경로별 주의는 표준주의 위에 더해서 적용합니다. 접촉주의는 다제내성균이나 감염성 설사에서 장갑과 가운을 추가하고 물품을 전용화합니다. 비말주의는 인플루엔자나 백일해처럼 큰 입자로 퍼지는 경우 수술용 마스크를 쓰고 일정 거리를 둡니다. 공기주의는 결핵, 홍역, 수두처럼 작은 입자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경우 음압 1인실과 N95 호흡기를 적용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장갑에 대한 오해입니다. 장갑을 꼈다고 손위생이 면제되지 않으며, 같은 환자라도 오염된 부위를 만진 뒤 깨끗한 부위로 옮겨 갈 때는 장갑을 바꾸고 손위생을 해야 합니다. 또 보호구를 벗는 순서를 지키지 않으면 벗는 과정에서 오히려 오염되므로, 착용 순서와 제거 순서를 함께 익혀 두어야 합니다.
시험에서는 공기주의에서만 쓰는 음압 격리와 N95를 표준주의 상황에 붙여 놓거나, 장갑을 꼈으니 손위생을 생략해도 된다는 선지를 배치하는 방식이 흔합니다. 표준주의는 모든 환자에게, 전파경로별 주의는 그 위에 추가로라는 구조를 기억하시면 됩니다. 또 다인실에서 접촉주의가 필요한 환자를 배치할 때는 같은 균이 확인된 환자끼리 모으는 코호트 격리를 고려한다는 점도 함께 정리해 두시기 바랍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