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응증후군은 스트레스원의 종류와 무관하게 나타나는 비특이적 신체 반응을 경고반응기, 저항기, 소진기의 세 단계로 정리한 모형이다. 경고반응기에는 교감신경이 흥분해 심박수와 혈당이 오르고, 저항기에는 겉으로 안정되어 보이며, 소진기에는 적응 에너지가 고갈되어 질병으로 이어진다. 저항기의 안정은 회복이 아니라는 점이 함정이다.
심화 해설
한스 셀리에(Hans Selye)가 제시한 일반적응증후군(general adaptation syndrome, GAS)은 스트레스원의 종류와 관계없이 신체가 보이는 비특이적 반응을 세 단계로 정리한 모형입니다. 순서는 경고반응기, 저항기, 소진기입니다. 이 순서를 외우는 것보다 각 단계에서 몸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를 이해하는 편이 문제 풀이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경고반응기는 스트레스원을 처음 만났을 때의 반응입니다.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활성화되고 교감신경이 흥분하면서 심박수와 혈압이 오르고 동공이 커지며 혈당이 올라갑니다. 몸이 싸우거나 달아날 준비를 하는 시기이므로 에너지 소모가 크고, 소화기 활동처럼 당장 필요하지 않은 기능은 억제됩니다.
저항기는 스트레스가 이어질 때 신체가 그 상태에 적응해 겉으로는 안정되어 보이는 시기입니다. 활력징후가 정상 범위로 돌아오고 일상 기능도 유지되지만, 적응을 유지하기 위해 부신피질호르몬이 계속 분비되므로 내부적으로는 자원이 꾸준히 소모됩니다. 이 시기에 스트레스원이 사라지면 원래 상태로 회복되지만, 계속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소진기는 적응 에너지가 고갈되어 저항이 무너지는 시기입니다. 경고반응기와 비슷한 생리적 변화가 다시 나타나지만 이번에는 회복할 힘이 없어 감염, 소화성 궤양, 고혈압, 우울과 같은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대비해서 정리해 둘 개념이 있습니다. 라자루스(Lazarus)의 인지적 평가 모형은 같은 스트레스원이라도 개인이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고 자신의 대처 자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에 따라 반응이 달라진다고 봅니다. 셀리에가 신체의 생리적 반응에 초점을 두었다면 라자루스는 인지적 해석과 대처에 초점을 둡니다. 또한 국소적응증후군은 손상 부위에 국한된 염증 반응을 뜻하므로 전신 반응인 일반적응증후군과 구분하셔야 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지점은 저항기입니다. 이 시기의 대상자는 겉보기에 잘 지내는 것처럼 보이므로 간호사가 문제를 지나치기 쉽습니다. 수면의 질, 식욕, 집중력, 사소한 감염의 반복, 두통이나 소화불량 같은 신호를 함께 확인해 소진기로 넘어가기 전에 이완요법, 문제해결 훈련, 지지체계 연결과 같은 중재를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시험에서는 세 단계의 이름을 순서대로 나열하게 하거나, 특정 상황이 어느 단계에 해당하는지 고르게 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심장이 뛰고 손에 땀이 나는 상태는 경고반응기, 몇 달째 이어지는 간병으로 겉으로는 익숙해졌으나 잔병치레가 잦아진 상태는 저항기의 끝자락, 더는 버티지 못하고 몸져눕는 상태는 소진기로 읽으시면 됩니다. 스트레스 반응은 나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적응을 위한 준비이기도 하므로, 간호의 목표는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대상자가 저항기 안에서 회복할 여지를 갖도록 자원을 보태 주는 데 있습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