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하면 수정체의 탄력이 줄고 조절력이 떨어져 가까운 물체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노안이 생긴다. 호흡기에서는 폐활량이 줄고 잔기량이 늘며, 위산 분비와 땀샘 기능, 사구체 여과율은 모두 감소한다. 여과율 감소는 약물 배설을 늦춰 노인의 약물 축적 위험을 높인다.
심화 해설
노인간호에서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개념은 정상적인 노화 변화와 질병을 구분하는 것입니다. 노화는 예비력이 줄어드는 과정입니다. 평소 상태에서는 큰 문제가 없지만, 감염이나 수술, 탈수 같은 부담이 걸리면 젊은 사람보다 훨씬 빨리 무너집니다. 그래서 노인 환자에서는 작은 변화가 큰 결과로 이어지고, 반대로 뚜렷한 증상 없이 병이 진행하기도 합니다.
계통별로 정리해 두겠습니다. 감각기에서는 수정체의 탄력이 떨어져 가까운 곳에 초점을 맞추기 어려운 노안이 생기고, 수정체가 혼탁해지며, 어두운 곳에 적응하는 시간이 길어지고 눈부심에 약해집니다. 청각에서는 고음역부터 잘 들리지 않는 노인성 난청이 나타납니다. 미각과 후각도 둔해져 식욕이 줄고 짜게 먹게 됩니다. 호흡기에서는 폐의 탄성이 줄고 흉곽이 뻣뻣해져 폐활량이 감소하고 잔기량이 늘며, 섬모 운동과 기침 반사가 약해져 분비물 배출이 어려워집니다. 심혈관계에서는 혈관벽이 뻣뻣해져 수축기혈압이 오르고 최대 심박수와 심박출량 예비력이 줄며, 압력수용체 반응이 둔해져 기립저혈압이 잘 생깁니다.
소화기에서는 침 분비와 위산 분비가 줄고, 위 배출과 장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흔해집니다. 간의 대사 능력과 혈류도 줄어듭니다. 신장에서는 사구체 여과율이 낮아지고 소변 농축 능력이 떨어지며 갈증 감각도 둔해집니다. 근골격계에서는 근육량과 근력이 줄고 골밀도가 낮아지며 관절 연골이 얇아집니다. 피부에서는 피하지방과 땀샘, 피지선이 줄어 건조해지고 체온조절이 어려워지며, 상처 치유가 늦어집니다. 신경계에서는 반응 속도와 처리 속도가 느려지지만, 축적된 지식과 언어 능력은 잘 유지됩니다. 면역에서는 세포성 면역이 약해져 감염에 취약하고 백신 반응도 떨어집니다.
이 변화들이 간호에 곧바로 연결됩니다. 사구체 여과율과 간 대사가 떨어지므로 같은 용량의 약이 더 오래 남아 축적되고, 노인에게 낮은 용량에서 시작해 천천히 올리는 원칙이 나옵니다. 갈증 감각이 둔하고 신장의 농축 능력이 떨어지므로 탈수가 쉽게 오며, 스스로 물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해서 필요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기립저혈압과 근력 저하, 시력 저하가 겹치므로 낙상 위험이 높고, 기침 반사 저하로 흡인성 폐렴이 잘 생깁니다. 땀샘 기능 저하로 더위에 약하고, 피하지방 감소로 추위에도 약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인에서 질병이 비전형적으로 나타난다는 점을 기억해 두십시오. 감염이 있어도 열이 나지 않고 대신 식욕부진, 기능 저하, 낙상, 섬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근경색에서도 전형적인 흉통 대신 호흡곤란이나 혼동만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평소와 다르다'는 가족이나 요양보호자의 말이 가장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정상 노화로 넘기지 말고 변화의 시점과 속도를 확인하는 것이 노인간호 사정의 핵심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