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나트륨혈증은 혈장 삼투압이 올라 세포 안의 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상태다. 갈증이 가장 먼저 나타나고 구강점막 건조, 피부긴장도 저하, 안절부절못함과 혼동, 심하면 경련이 생긴다. 저나트륨혈증에서 보이는 두통·뇌부종 소견은 물이 반대로 이동해 나타나는 것이다.
심화 해설
나트륨은 세포외액의 주된 양이온이며 혈장 삼투압을 결정하는 핵심 인자입니다. 그래서 혈청 나트륨 값은 몸에 나트륨이 얼마나 있는지보다 '나트륨에 비해 물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 준다고 이해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정상 범위는 135~145 mEq/L이며, 145를 넘으면 고나트륨혈증입니다. 158 mEq/L은 뚜렷한 고나트륨혈증에 해당합니다.
고나트륨혈증의 본질은 세포외액의 삼투압이 높아지는 것이고, 그 결과 삼투 현상에 따라 세포 안의 물이 세포 밖으로 빠져나갑니다. 따라서 임상 소견은 모두 '세포내 탈수'로 설명됩니다. 가장 먼저 나타나는 것이 심한 갈증입니다. 구강점막과 혀가 마르고 피부긴장도가 떨어지며, 체액이 함께 부족한 경우에는 빈맥, 기립저혈압, 소변량 감소가 동반됩니다. 뇌세포가 쪼그라들면서 안절부절못함, 초조, 혼동, 기면이 생기고 심해지면 경련과 혼수에 이릅니다. 발열도 흔합니다.
저나트륨혈증과 나란히 놓고 보면 방향이 분명해집니다. 저나트륨혈증에서는 세포외 삼투압이 낮아 물이 세포 안으로 들어가고, 뇌세포가 부으면서 두통, 오심과 구토, 무기력, 혼동, 경련이 나타납니다. 두 상태 모두 신경학적 증상이 주된 소견이지만 물의 이동 방향은 정반대입니다. 이 방향만 잡아 두면 어느 쪽 증상인지 헷갈리지 않습니다.
원인은 물이 모자라거나 나트륨이 많거나 둘 중 하나입니다. 물 부족 쪽에는 갈증을 느끼지 못하거나 스스로 물을 마실 수 없는 상태, 즉 의식 저하 환자, 삽관 환자, 거동이 어려운 노인이 있습니다. 신장에서 물이 빠지는 요붕증, 삼투성 이뇨를 일으키는 고혈당, 발열과 과다환기, 심한 설사와 화상도 여기에 들어갑니다. 나트륨 과잉 쪽에는 고장성 수액이나 중탄산나트륨의 과다 투여, 관 영양 중 수분 공급 부족이 있습니다.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원칙은 속도입니다. 고나트륨혈증이 며칠에 걸쳐 서서히 생겼다면 뇌세포는 그 삼투압에 적응해 있습니다. 이때 물을 빠르게 넣어 혈청 나트륨을 급히 떨어뜨리면 뇌세포로 물이 몰려 들어가 뇌부종과 경련이 생깁니다. 그래서 정해진 속도를 넘지 않도록 천천히 낮추는 것이 원칙이며, 만성일수록 더 천천히 갑니다. 간호사는 처방된 수액이 계획대로 들어가는지 확인하고 나트륨 수치를 정해진 간격으로 추적합니다.
임상에서 놓치기 쉬운 점은 예방입니다. 스스로 물을 요구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규칙적으로 수분을 공급하고, 경관영양 중이라면 영양액과 별도로 계획된 수분을 주어야 합니다. 발열, 과다환기, 다뇨, 설사처럼 물이 빠져나가는 경로가 생겼는지 매일 확인하고, 매일 체중과 섭취량·배설량, 의식 수준을 함께 기록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감시 방법입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