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액상 제제의 용량 계산은 두 단계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처방량을 보유 농도로 나누어 몇 배인지를 구하고, 거기에 그 농도에 해당하는 보유 용량을 곱해 실제로 재어야 할 부피를 얻습니다. 공식으로 쓰면 필요량은 처방량을 보유량으로 나눈 뒤 보유 용량을 곱한 값입니다.
이 문항에 대입하면 이렇게 됩니다. 처방량은 180밀리그램이고 보유 제제는 5밀리리터당 300밀리그램입니다. 180을 300으로 나누면 0.6이고, 여기에 5밀리리터를 곱하면 3밀리리터가 됩니다. 다른 방식으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밀리리터에 60밀리그램이 들어 있으므로 180밀리그램을 얻으려면 3밀리리터가 필요합니다. 두 경로가 같은 값을 주므로 계산이 맞습니다.
오답 넷이 각각 어떤 실수에서 나오는지 짚어 보겠습니다. 0.6밀리리터는 나누기까지만 하고 보유 용량 5밀리리터를 곱하는 마지막 단계를 빠뜨린 경우로, 이렇게 투여하면 처방량의 5분의 1만 들어갑니다. 액상 계산에서 가장 흔한 오류입니다. 9밀리리터는 나누는 방향을 뒤집어 300을 180으로 나눈 뒤 5를 곱한 값에 가까우며, 처방량보다 많이 투여하게 됩니다. 1.8밀리리터는 소수점 자리를 잘못 옮겨 0.6에 3을 곱하거나 180을 100으로 나눈 경우에 나옵니다. 5밀리리터는 계산을 하지 않고 보유 용량을 그대로 답한 경우로, 처방량과 보유 용량을 구분하지 못했을 때 나오는 값입니다.
임상에서 주의할 점은 계량 도구와 제제의 균질성입니다. 3밀리리터처럼 작은 부피는 가정용 숟가락으로 재면 오차가 크므로 눈금이 있는 경구용 주사기나 계량컵을 사용하고, 눈높이에서 눈금을 읽습니다. 현탁액 형태의 시럽은 보관 중 유효 성분이 가라앉아 있으므로 재기 전에 충분히 흔들어야 하며, 흔들지 않으면 처음에는 묽게, 나중에는 진하게 투여됩니다. 또한 경구용 주사기를 정맥 주사기와 혼동하지 않도록 구분해 두는 것이 투약 안전의 기본입니다. 소아에게 투여할 때는 계산값이 체중당 권장 용량 범위 안에 있는지 한 번 더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처방된 용량과 보유 제제의 농도가 자주 바뀌는 약물이라면, 지난번에 준비했던 부피를 기억으로 반복하지 말고 매번 처방과 제제를 다시 보고 계산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학습 참고용입니다. 실제 임상은 최신 지침과 소속 기관 프로토콜을 따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