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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간호학
문제

멸균 포장물품을 사용하기 전에 간호사가 지켜야 할 원칙으로 옳은 것은?

해설
멸균의 유효성은 포장이 온전하고 건조하게 유지될 때만 인정된다. 포장이 젖으면 습기를 따라 미생물이 통과하므로 유효기간이 남아 있어도 오염으로 보고 재멸균한다. 유효기간이 지난 물품 역시 포장 상태와 무관하게 쓸 수 없다. 바닥에 닿은 물품은 겉면을 닦아도 멸균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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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화 해설

멸균은 물품에 있던 모든 미생물과 아포를 없앤 상태를 말합니다. 그러나 멸균 처리를 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물품이 지금도 멸균 상태인 것은 아닙니다. 멸균의 유효성은 포장이 온전하고 건조하게 유지되어 외부의 미생물이 안으로 들어갈 통로가 없을 때만 유지됩니다. 그러므로 포장이 젖거나 찢어진 물품은 유효기간이 남아 있더라도 오염된 것으로 보아야 하며, 이것이 정답입니다.
젖은 포장이 왜 오염인지가 핵심입니다. 포장재가 물에 젖으면 미생물이 물을 매개로 섬유 사이를 통과해 내용물까지 이동할 수 있고, 이 현상은 물기가 마른 뒤에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이미 이동한 미생물이 안에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젖었다가 마른 포장물품은 그대로 쓰지 않고 다시 멸균합니다. 같은 이유로 바닥에 떨어진 물품은 겉면을 아무리 닦아도 멸균 상태로 되돌릴 수 없습니다. 소독과 멸균은 방향이 한쪽으로만 흐르며, 오염된 것을 닦아서 멸균으로 되돌리는 절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유효기간과 포장 상태는 별개의 조건이면서 둘 다 충족해야 합니다. 유효기간이 지났다면 포장이 멀쩡해도 사용하지 않고,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포장이 손상되었으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하나라도 어긋나면 오염으로 판단한다는 점에서 두 조건은 함께 작동합니다. 개봉한 뒤 남은 물품 역시 공기에 노출된 순간 멸균이 깨졌으므로 다시 싸서 멸균물품으로 보관할 수 없습니다.
임상에서 지켜야 할 태도는 확실하지 않으면 오염으로 본다는 원칙입니다. 멸균포를 펼치다가 시야에서 벗어났거나, 허리 아래로 내려갔거나, 누군가 등을 돌려 지나간 뒤라면 오염 여부를 확신할 수 없으므로 오염으로 간주하고 새로 준비합니다. 멸균 영역의 가장자리 약 2.5센티미터는 오염된 것으로 보고, 젖은 곳은 아래쪽 오염이 위로 올라온다고 보는 습윤 전달의 원리도 함께 적용됩니다. 시간과 물품이 아깝다는 이유로 이 판단을 미루면 결국 환자의 감염으로 돌아옵니다. 물품을 정리할 때 유효기간이 이른 것을 앞쪽에 두어 먼저 쓰이도록 배치하면, 기간이 지나 폐기되는 물품과 급할 때 생기는 판단 착오를 함께 줄일 수 있습니다. 이것도 감염관리의 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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