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cerebral palsy)는 발달 중인 뇌의 손상이나 기형으로 인해 비정상적인 근긴장도, 자세, 움직임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임상에서는 주된 운동계 증상에 따라
경직성 편마비(spastic hemiplegia),
경직성 양하지마비(spastic diplegia),
경직성 사지마비(spastic quadriplegia),
추체외로형 또는 이상운동형(extrapyramidal or dyskinetic),
실조형(ataxic)으로 분류하는 접근이 유용합니다
[1].
문제에서 제시된 소견은 양측 하지에 근긴장도 증가가 우세하고 상지 기능은 비교적 보존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이는
경직성 양하지마비(spastic diplegia)의 전형적인 임상 양상에 해당합니다. 경직성 양하지마비는 뇌실주위 백질연화증(periventricular leukomalacia)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뇌실주위 백질연화증은 경직성 뇌성마비 환자에서 흔히 관찰되는 신경영상 소견으로, 수초(myelin) 손상이 신경 연결성을 방해합니다
[4]. 뇌실주위 백질연화증은 주로 미숙아에서 발생하는데, 뇌실 주위 백질은 하지를 지배하는 신경 섬유가 지나가는 경로와 인접해 있어 하지의 운동 기능이 상대적으로 더 침범됩니다. 그 결과 상지보다 하지의 경직과 운동 장애가 두드러지는 양상이 나타납니다.
경직성 양하지마비 아동은 자세 균형과 보행 조절에 상당한 장애를 보입니다. 경직성 양하지마비 아동과 정상 발달 아동을 비교한 연구에서, 보행 중 대뇌 피질 활성화 양상에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피질 활성화는 대근육 운동 수행 능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2]. 이는 경직성 양하지마비가 단순히 말초 근육의 긴장도 문제가 아니라 중추신경계의 운동 조절 기전 변화를 동반한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보기별로 살펴보면,
실조형 뇌성마비(ataxic cerebral palsy)는 근긴장도 증가보다 균형 장애, 협응 장애, 진전 등 소뇌 기능 이상이 주된 특징입니다.
경직성 편마비(spastic hemiplegia)는 한쪽 팔과 다리에만 침범이 국한되므로 양측 하지가 침범된 이 사례와 맞지 않습니다.
무정위형 뇌성마비(athetotic cerebral palsy)는 이상운동형(dyskinetic)에 속하며, 근긴장도의 변동과 불수의적 움직임이 특징이므로 지속적인 경직이 우세한 양상과 구별됩니다.
따라서 양측 하지에 경직이 우세하고 상지 기능이 비교적 유지된 소견은
경직성 양하지마비(spastic diplegia)로 분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Cerebral palsy in children: A clinical practice review.일반논문Patel DR, Bovid KM, Rausch R, Ergun-Longmire B, Goetting M, Merrick J. (2024) · DOI: 10.1016/j.cppeds.2024.101673
- [2]
The characteristics of cortical activation during gait in children with spastic diplegic cerebral palsy.일반논문Wang J, Zhu J, Zhu H, Guo C, Wang T, Zhou J, He J, Zhu S, Lu T. (2026) · DOI: 10.3389/fped.2026.1661105
- [4]
Structural covariance alterations reveal motor damage in periventricular leukomalacia.일반논문Lin J, Zhao X, Qi X, Zhao W, Teng S, Mo T, Xiao X, Li P, Chen T, Yun G, Zeng H. (2024) · DOI: 10.1093/braincomms/fcae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