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강천자(paracentesis)는 복수가 찬 간경화 환자에게 시행하는 대표적인 침습적 처치입니다. 천자침이 복벽을 뚫고 들어가 복강 내 복수를 배액하는 과정에서, 해부학적으로 복강과 인접한 장기—특히 방광—가 손상될 위험이 있습니다. 방광이 소변으로 팽창해 있으면 복강천자 시 천자침이 방광을 찔러 방광 천공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천자 직전에 반드시 방광을 비우도록 하는 것이 가장 먼저 시행해야 할 간호중재입니다
[1].
복강천자는 대량 복수(large-volume paracentesis)를 배액할 때에도 일반적으로 안전한 처치로 알려져 있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급성 폐부종과 호흡부전, 혈역학적 불안정, 심인성 보상부전 등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1]. 이는 천자 자체의 기계적 합병증과는 별개로, 복수 배액 후 복강 내압 변화와 혈관 내 체액 이동, 만성 폐허탈로 인한 재팽창성 폐부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복강천자 전후로 환자의 호흡 상태와 혈역학적 징후를 면밀히 관찰해야 하며, 처치 전 준비 단계에서 방광을 비우는 것과 같은 기본적인 안전 간호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천자 전 수분 섭취를 격려하는 것은 복강천자 준비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치 전 금식이나 수분 제한이 필요할 수 있으며, 복수가 이미 과도하게 축적된 상태에서 수분을 추가로 섭취시키면 체액 과부하를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앙와위로 눕혀 복부를 노출시키는 것은 천자 부위를 확인하기 위한 준비 과정 중 하나일 수 있으나, 방광을 비우는 것보다 우선순위가 높지 않습니다. 천자할 부위가 아래로 가도록 옆으로 눕히는 자세는 복수가 아래쪽으로 고이게 하여 천자를 용이하게 할 수 있지만, 이 역시 방광 비우기보다 선행되어야 할 중재는 아닙니다. 복대를 단단히 감아 복압을 유지하는 것은 천자 후 복수가 빠진 뒤 복압 변화를 조절하기 위해 시행할 수 있는 중재로, 천자 직전에 가장 먼저 할 일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