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6 수준 완전 척수손상에서 기대할 수 있는 잔존기능은 손목을 펴는 힘을 이용해 물건을 쥐는 능력입니다. C6 척수분절이 온전하게 보존되면 요측수근신근(extensor carpi radialis)의 신경지배가 유지되어 손목 신전(wrist extension)이 가능합니다. 손목을 능동적으로 펴면 손가락 굴곡근의 힘줄에 장력이 걸리면서 손가락이 수동적으로 굽혀지는
건고정 효과(tenodesis effect)가 나타나, 엄지와 검지 사이로 가벼운 물건을 집는 기능적 쥐기가 만들어집니다. 이는 C6 완전 척수손상 환자의 일상생활 수행에서 핵심이 되는 잔존기능입니다
[1].
C6 손상에서는 상완이두근(biceps brachii)과 상완근(brachialis)의 신경지배가 유지되어 팔꿈치 굴곡은 가능하지만, 팔꿈치를 펴는 상완삼두근(triceps brachii)은 C7이 주 지배 신경분절이므로 완전 손상 시 마비됩니다. 따라서 팔꿈치를 펴서 상체를 들어 올리는 동작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 복근은 흉추 신경분절(T6-T12)의 지배를 받으므로 C6 손상에서는 복근을 이용한 체간 균형 조절도 소실됩니다. 보행 능력은 요추 및 천추 신경분절의 보존이 필요한데, C6 완전 손상에서는 하지 근력이 전혀 남지 않아 보조기 유무와 관계없이 보행은 불가능합니다. 손가락의 능동적 굴곡을 담당하는 심지굴근(flexor digitorum profundus)과 천지굴근(flexor digitorum superficialis)은 C8이 주 지배 신경분절이므로, C6 손상에서는 손가락을 자유롭게 굽혀 단추를 채우는 정교한 수지 조작도 불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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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수손상의 신경학적 수준(neurological level of injury)은 양측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정상으로 남아 있는 가장 아래 척수분절로 정의됩니다. C6 완전 손상이라면 C6 분절이 지배하는 요측수근신근의 수의적 수축이 가능하고, 그보다 아래 분절인 C7(상완삼두근), C8(수지굴근), T1(수지내재근)의 기능은 소실됩니다. 임상에서는 American Spinal Injury Association(ASIA) 척도로 운동점수와 감각점수를 평가하여 신경학적 수준과 완전/불완전 손상 여부를 판정합니다. 완전 손상(ASIA A)은 천수분절(S4-S5)의 감각과 운동 기능이 모두 소실된 상태를 의미하며, C6 완전 손상 환자는 어깨와 팔꿈치 굴곡, 손목 신전은 가능하지만 그 이하의 운동 기능은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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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 간호 실무에서 C6 완전 척수손상 환자의 잔존기능을 정확히 사정하는 것은 자가 간호 수행 가능 범위를 설정하는 기준이 됩니다. 건고정 효과를 활용한 기능적 쥐기는 식사 도구 사용, 세면, 필기 등 상지 활동의 기반이 되므로, 작업치료와 연계하여 손목 신전을 반복 훈련하고 손목 보조기(tenodesis splint)를 적용하는 중재가 이루어집니다. 또한 침상에서 휠체어로의 이동, 욕창 예방을 위한 체위 변경, 배뇨·배변 관리 등은 모두 C6 수준에서 남아 있는 어깨 내회전, 팔꿈치 굴곡, 손목 신전 기능을 활용해 설계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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