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경추 기원 두통(cervicogenic headache)은 경추, 특히 상부 경추 분절의 기능 이상이나 근육 조절 장애가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우를 말한다. 이 환자에서 심부목굽힘근(deep neck flexor) 지구력 저하가 확인되었다면, 이는 경추 분절의 안정성과 중립 자세 유지에 관여하는
심부목굽힘근의 운동 조절(motor control) 및 지구력 문제가 두통 발생과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상부 경추 기원 두통의 병태생리에서 중요한 기전 중 하나는
경추 주위 근육의 불균형이다. 흔히 표층 근육인 상부 승모근이나 흉쇄유돌근의 과활성화(overactivity)와 함께, 심부에 위치한 목긴근(longus colli), 목앞머리근(longus capitis) 같은 심부목굽힘근의 활성 저하 및 지구력 감소가 동반된다. 심부목굽힘근은 경추를 중립 위치에서 유지하고 상부 경추 분절의 과도한 신전이나 전단력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데, 이 근육들의 지구력이 떨어지면 상부 경추의 움직임 조절이 나빠지고 경추성 두통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이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필요한 중재는 단순히 큰 힘을 내는 근력 강화가 아니라,
저강도에서 심부목굽힘근을 선택적으로 활성화하고 지구력을 회복시키는 운동이다. 보기 3번의
목 두고들기(craniocervical flexion) 저강도 지구력 훈련은 턱을 살짝 당기며 머리만 위로 살짝 들어 올리는 동작으로, 흉쇄유돌근이나 상부 승모근의 과도한 수축 없이 심부목굽힘근을 집중적으로 활성화하는 운동이다. 압력 생체되먹임(pressure biofeedback) 장치를 목 뒤에 두고 일정 압력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운동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대표적이며, 이는 심부목굽힘근의 지구력 평가와 훈련에 모두 사용된다.
근거 자료
[1]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에서는 경추성 두통 환자에게 임상 필라테스 운동(CPE)을 적용하면서
압력 생체되먹임 장치를 이용한 심부목굽힘근 지구력을 평가하였다. 이 연구에서 적용된 임상 필라테스 운동은 경추의 안정화와 심부 근육의 운동 조절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경추성 두통 환자의 중재에서 심부목굽힘근의 기능 회복이 핵심 요소임을 보여준다. 또한 근거 자료
[2]의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도 경추성 두통에 대한 비약물적 물리치료 중재가 두통 점수, 근력, 통증,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으며, 이러한 중재에는 경추 안정화 운동과 근육 조절 운동이 포함된다.
보기 1번의 상부 승모근 강한 저항 강화운동은 표층 근육의 과활성화를 더욱 부추겨 심부목굽힘근과의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다. 상부 경추 기원 두통 환자에서는 상부 승모근의 과도한 긴장과 활성이 이미 문제인 경우가 많아, 강한 저항으로 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은 우선순위가 아니다. 보기 2번의 경추 최대 저항 신전 근력운동 역시 상부 경추의 신전 부하를 증가시키고 심부 굽힘근의 조절 능력을 회복하기 전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 보기 4번의 어깨 관절가동술 단독은 경추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경추 분절의 운동 조절 문제를 직접 해결하지 못한다. 보기 5번의 전신 고강도 인터벌 유산소 운동은 심폐 체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심부목굽힘근 지구력 저하로 인한 경추 분절 조절 문제를 표적으로 하지 않는다.
근거 자료
[4]의 네트워크 메타분석에서도 비특이적 목 통증에서 안정성 운동(stability exercise) 전략의 효과를 평가하였는데, 경추 안정화를 목표로 하는 운동이 통증과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중재로 확인되었다. 이는 목 통증과 연관된 경추 조절 장애에서 안정성 기반 운동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뒷받침한다. 상부 경추 기원 두통에서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되어, 심부목굽힘근의 지구력과 운동 조절을 회복하는 저강도 훈련이 가장 먼저 선택되어야 한다.
목 두고들기 훈련을 시행할 때는 초기에 흉쇄유돌근이나 목갈비근 같은 표층 굽힘근이 과도하게 수축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압력 생체되먹임 장치를 사용한다면
20~30 mmHg의 낮은 압력에서 시작하여 심부목굽힘근만으로 목을 살짝 굽히는 동작을 유지하고, 점진적으로 유지 시간을 늘리는 방식으로 지구력을 향상시킨다. 이는 심부목굽힘근의 선택적 활성화와 지구력 회복을 통해 상부 경추의 분절 조절을 개선하고, 결과적으로 경추성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는 데 기여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Effects of cervical mobilization and clinical pilates exercises in cervicogenic headache: randomiz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Uzun M, Ekmekyapar Fırat Y, Ergun N, Akbayrak T. (2024) · DOI: 10.17712/nsj.2024.4.20240012
- [2]
Effectiveness of Nonpharmacological Measures on Improving Headache Score, Strength, Pain, and Quality of Life in Cervicogenic Headaches: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Patil DS, Tikhile P, Gangwani N. (2024) · DOI: 10.7759/cureus.57361
- [4]
Efficacy of stability exercise-based treatment strategies for non-specific neck pain: a network meta-analysis.메타분석/체계고찰Li X, Hu S, Huang G, Lin Z, Guo B. (2026) · DOI: 10.3389/fphys.2026.1878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