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itland 관절가동술 등급 체계에서
1등급(grade I)은 관절 가동범위의 초반부에서 작은 진폭으로 시행하는 진동 운동입니다. 이 등급은 기계적 조직 신장보다는 구심성 신경 입력을 통한
신경생리학적 진통 효과를 주된 목적으로 하므로, 통증 완화가 우선적인 치료 목표일 때 선택합니다.
척추 도수치료(spinal manual therapy, SMT)의 진통 기전을 살펴보면, 관절가동술(spinal mobilization, SMO)은 단순히 관절낭이나 주변 연부조직을 늘리는 기계적 효과에 그치지 않습니다.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에서는 SMT가
중추신경계(CNS)와
자율신경계(ANS)에 단기적인 신경생리학적 변화를 유발한다고 보고하고 있습니다
[3]. 구체적으로 통증 지각 조절, 중추신경계 활성도 변화, 자율신경계 반응 조절 등이 확인되었으며, 이는 작은 진폭의 1등급 가동술이 조직에 가하는 기계적 부하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합니다.
또한 척추 도수치료의 신경생리학적 반응을 뇌영상 및 신경생리학적 방법으로 종합한 스코핑 리뷰에서도, 척추 가동술(SMO)과 척추 교정술(spinal manipulation, SMA)이 말초 신경근 효과뿐 아니라 중추신경계 내에서 신경생리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근거가 축적되고 있습니다
[1]. 이러한 중추성 진통 기전은 통증 조절을 목적으로 작은 진폭의 가동술을 적용하는 임상적 근거를 뒷받침합니다.
Maitland 등급 체계에서
3등급(grade III)과
4등급(grade IV)은 관절 가동범위의 중반 이후나 끝범위에서 큰 진폭 또는 작은 진폭으로 시행하여 신장(stretch)과 관절낭 제한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5등급(grade V, thrust)은 생리적 가동범위를 넘어서는 고속·저진폭의 도수 교정으로, 주로 관절의 부가적인 움직임(accessory movement)을 회복하거나 유착을 분리할 때 사용합니다. 따라서 통증 완화가 주 목적이고 관절 가동범위 초반부에서 작은 진폭으로 적용하는 등급은
1등급(grade I)입니다.
임상에서는 급성 통증이나 과민성(irritability)이 높은 상태에서 관절을 끝범위까지 움직이면 통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1등급 가동술을 선택하여 기계적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면서도 신경생리학적 진통 반응을 유도합니다. 통증이 감소하고 조직의 과민성이 낮아지면 점차 2등급이나 3등급으로 진행하여 가동범위 회복을 도모하는 단계적 접근이 일반적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Neurophysiological Response of Spinal Mobilization and Manipulation in Individuals With and Without Musculoskeletal Spine Disorders: A Scoping Review.일반논문Jahromi MM, Basset D, Borrell JA, Sharma NK. (2026) · DOI: 10.1111/ejn.70632
- [3]
Short-Term Effects of Spinal Manual Therapy on the Nervous System in Managing Musculoskeletal Pai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Jupin C, Beltran Aibar V, Sarhan FR. (2025) · DOI: 10.3390/jcm14113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