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굴곡 구축(hip flexion contracture)은 장요근 등 고관절 굴곡근이 짧아져 고관절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것을 눈으로 놓치기 쉬운 이유는 환자가 골반을 앞으로 기울이고 요추 전만을 늘려 부족한 신전을 보상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평가의 핵심은 이 보상을 먼저 없애는 것입니다.
보기 3번 Thomas 검사가 정답입니다. 환자를 침대 끝에 바로 눕혀 반대측 고관절과 무릎을 가슴 쪽으로 최대한 굴곡시키면 골반이 후방 경사되고 요추 전만이 펴집니다. 이 상태에서 검사측 다리가 침대에서 들리면 굴곡 구축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때 무릎이 펴지면서 대퇴가 뜬다면 대퇴직근의 단축을 의심하므로, 대퇴가 뜨는지와 무릎 각도를 함께 관찰합니다.
보기별 해설
1번: Ober 검사 — 옆으로 누운 자세에서 상측 다리를 벌렸다가 내려놓으며 장경인대(iliotibial band)와 대퇴근막장근의 단축을 보는 검사입니다. 굴곡 구축이 아니라 외측의 긴장도를 평가합니다.
2번: Ely 검사 — 엎드린 자세에서 무릎을 굴곡시켰을 때 같은 쪽 엉덩이가 들리는지를 보는 검사로 대퇴직근의 단축을 평가합니다. 근육 하나를 겨냥한다는 점에서 Thomas 검사의 일부와 겹치지만, 반대측 고관절을 굴곡시켜 요추 전만을 없애는 절차가 없습니다.
4번: Trendelenburg 검사 — 한 다리로 서게 한 뒤 반대측 골반이 떨어지는지를 보는 검사입니다. 입각 다리 중간볼기근의 약화를 평가하는 것으로 구축과 무관합니다.
5번: Faber(Patrick) 검사 — 고관절을 굴곡·외전·외회전시켜 발목을 반대측 무릎 위에 올리는 4자 모양 자세를 만드는 검사로 고관절이나 엉치엉덩관절의 병변을 찾습니다. 근육 길이 평가가 아닙니다.
시험 포인트
하지 검사는 이름이 아니라 환자의 자세와 관찰 지점으로 외우면 확실합니다. 반대측 고관절을 굴곡시켜 요추를 평평하게 한다면 Thomas, 옆누운 자세에서 다리를 내린다면 Ober, 엎드려 무릎을 굽힌다면 Ely, 한 다리로 서서 골반을 본다면 Trendelenburg, 4자 모양이면 Faber입니다.
임상에서 오래 앉아 지내는 사람이나 요통 환자에서 장요근이 짧아지면 서 있을 때 요추 전만이 늘어나고 보행 시 보폭이 줄 수 있어, 굴곡 구축 확인은 요통 평가에도 이어집니다.
검사 결과를 기록할 때는 대퇴가 침대에서 들린 각도와 무릎이 펴졌는지 여부를 함께 적습니다. 대퇴가 뜨면서 무릎이 굴곡 상태로 유지되면 장요근 단축, 무릎이 펴지면 대퇴직근 단축을 더 의심하므로 같은 양성 결과도 단축된 근육이 다르게 해석됩니다.
반대측 고관절을 최대 굴곡시켜 요추 전만을 제거한 뒤 검사측 대퇴가 침대에서 들리는지 보는 것은 Thomas 검사이고, 들리면 고관절 굴곡 구축을 의미합니다. Ober, Ely, Trendelenburg, Faber는 모두 다른 목적의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