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활량계(spirometer)는 들숨과 날숨 동안의 유량과 용적을 직접 측정하는 기기로, 호흡기 질환의 진단과 경과 관찰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검사 도구입니다. 문제에서 제시한 정의, 즉 최대로 흡기한 뒤 최대한 내쉴 수 있는 공기량은
폐활량(vital capacity, VC)입니다.
폐활량계로 직접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는
노력성 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과
1초간 노력성 날숨량(forced expiratory volume in 1 second, FEV₁)입니다
[1]. FVC는 최대로 흡기한 뒤 최대한 빠르고 강하게 내쉴 수 있는 공기량을 의미하므로, 검사 협조도가 충분한 환자에서는 폐활량(VC)과 사실상 같은 용적을 반영합니다. 폐기능 검사에서 폐활량계로 측정하는 VC는 일반적으로 이 FVC 또는 느린 폐활량(slow VC) 방식으로 얻어지며, 모두 직접 측정값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보기가 직접 측정할 수 없는 이유는 폐용적의 생리적 구성과 측정 원리에서 설명됩니다.
일회호흡량(tidal volume, TV)은 폐활량계로 측정할 수 있지만, 문제에서 묻는 정의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잔기량(residual volume, RV)은 최대로 날숨한 뒤에도 폐에 남아 있는 공기량으로, 폐활량계의 날숨 회로로는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직접 측정이 불가능합니다.
기능적잔기량(functional residual capacity, FRC)은 평상 호흡의 날숨 끝 시점에 폐에 남는 용적으로서 잔기량을 포함하므로 직접 측정할 수 없습니다.
총폐용량(total lung capacity, TLC) 역시 최대 흡기 시 폐 전체 용적으로, 잔기량을 포함하므로 폐활량계 단독으로는 구할 수 없습니다
[4].
잔기량을 포함하는 폐용적(FRC, RV, TLC)은 체적기록법(body plethysmography)이나 헬륨 희석법(helium dilution method, HDM) 같은 별도의 폐용적 측정법이 필요합니다
[4]. 헬륨 희석법은 흡입할 수 있는 기체를 이용해 폐 내 잔류 공기와의 평형을 통해 잔기량을 간접 산출하는 방식으로, 폐활량계로는 측정할 수 없는 영역을 보완합니다. 따라서 폐활량계로 직접 측정 가능한 값은 최대 흡기 후 최대 날숨 용적인 폐활량(VC)이 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Within-individual variation of spirometry measurements in primary care: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Gough A, Marshall T, Turner AM, Sitch A. (2026) · DOI: 10.1136/bmjresp-2025-003853
- [4]
Compatibility analysis of total lung capacity values measured by segmentation with computed tomography and helium dilution method.일반논문Erinc A, Kirac A, Azakli D, Kahriman B, Satici C, Cetinkaya E. (2026) · DOI: 10.4103/atm.atm_193_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