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g 척도(RPE, Rating of Perceived Exertion)는 운동 중 환자가 느끼는 주관적인 힘든 정도를 스스로 수치화하여 보고하는 도구이다. 심폐소생술 중 간호사의 피로도를 분석한 연구
[1]에서도 Borg 척도를 적용해 시행자가 지각하는 운동 강도를 평가했으며, 뇌졸중 후 상지 기능 훈련의 강도를 설정하기 위한 연구
[2]에서도 Borg 척도를 훈련 강도 등급화의 도구로 사용했다. 이는 Borg 척도의 핵심이 생리적 계측값이 아니라
환자의 자가 보고(self-report)에 기반한
주관적 운동자각도임을 보여준다.
Borg 척도는 원래
6에서
20까지의 숫자로 구성되는데, 이는 안정 시 심박수 약
60회/분에서 최대 심박수 약
200회/분에 대응하도록 설계된 것이다. 즉, 환자가 보고하는 숫자에
10을 곱하면 대략적인 운동 중 심박수를 추정할 수 있다는 임상적 장점이 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추정이며, Borg 척도 자체가 심박수나 산소포화도를 직접 측정하는 것은 아니다.
운동부하검사나 운동처방에서 Borg 척도를 사용하는 이유는 운동 강도에 대한 생리적 반응이 개인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속도로 걷더라도 심폐체력이 낮은 환자는 더 높은 강도로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처방할 때 최대산소섭취량이나 심박수 같은 객관적 지표와 함께 Borg 척도를 병행하면, 환자의 주관적 내성을 반영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강도 설정이 가능하다. 뇌졸중 환자의 기능 훈련 강도를 적절히 설정하기 위한 연구
[2]에서도 이러한 이유로 Borg 척도의 유용성을 검토하였다.
나머지 보기는 모두 객관적 생리 지표나 검사 장비를 통해 측정하는 항목이다. 맥박 산소포화도는 맥박산소측정기(pulse oximeter)로, 심전도 ST 분절 변화는 심전도 모니터로, 혈압 변화는 혈압계로, 폐활량은 폐활량계(spirometer)로 측정한다. 이들은 운동부하검사에서 함께 모니터링되는 지표일 수는 있으나, Borg 척도가 평가하는 대상은 아니다. Borg 척도는 장비 없이 환자의 언어적 보고만으로 얻는 주관적 지표라는 점에서 이들과 본질적으로 구분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The Use of the Borg Rating of Perceived Exertion Scale in Cardiopulmonary Resuscitation.일반논문Tobase L, Peres HHC, Polastri TF, Cardoso SH, Souza DR, Almeida DG, Timerman S. (2023) · DOI: 10.36660/abc.20220240
- [2]
Using the Borg rating of perceived exertion scale to grade the intensity of a functional training program of the affected upper limb after a stroke: a feasibility study.일반논문Milot MH, Léonard G, Corriveau H, Desrosiers J. (2019) · DOI: 10.2147/cia.s1796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