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직거상(SLR) 검사는 요추 추간판 탈출로 인한 좌골신경 자극, 즉 신경근 압박을 평가하는 가장 대표적인 신경역학적 검사이다. 환자를 바로 누운 자세에서 무릎을 편 채 하지를 수동적으로 굴곡시킬 때,
30~70도 사이에서 편측 하지의 방사통이 재현되면 양성으로 판정한다. 이 각도 구간에서 좌골신경과 그 신경근(L4~S3)에 장력이 집중되기 때문이며,
70도를 넘어서면 골반이 후방 회전하면서 신경근에 가해지는 장력이 오히려 감소한다.
요추 추간판 탈출에 의한 신경근 압박은 후외측으로 탈출한 수핵이 해당 분절의 하행 신경근을 직접 자극하여 염증과 부종을 일으키는 병태생리적 기전을 가진다. SLR 검사는 이러한 신경근의 기계적 민감도와 염증 상태를 간접적으로 반영한다.
요추 신경근병증(lumbar radiculopathy)은 심한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하는 흔한 척추 질환이며, 보존적 치료가 일차적으로 권고된다
[2]. 특히 요추 추간판 탈출에 의한 방사통은 삶의 질에 뚜렷한 영향을 미치며 급성기에는 수술보다 보존적 관리가 우선시된다
[1]. 따라서 SLR 검사는 보존적 치료 대상 환자를 선별하고 신경근 압박의 중증도를 추적하는 데 유용한 평가 도구가 된다.
감별진단 관점에서 좌골신경 자극 증상은 요추 신경근병증 외에도
이상근증후군(piriformis syndrome)과 같은 말초성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이상근의 긴장이나 비대로 좌골신경이 압박되면 둔부와 하지의 방사통이 나타나 요추 신경근병증과 임상 양상이 유사할 수 있다
[4]. 또한 드물게는 하둔동맥의 변이에 의한 좌골신경 포착도 보고된 바 있다
[3]. 이러한 말초성 원인과의 감별을 위해 SLR 검사 결과와 함께 신경학적 검진, 영상 소견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야 한다. SLR 검사는 요추 신경근 압박에 상대적으로 특이적인 검사이지만, 단독 결과만으로 진단을 확정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나머지 보기들은 각각 다른 구조를 평가하는 검사이다. Thomas 검사는 고관절 굴곡 구축을, Ober 검사는 장경인대/대퇴근막장근의 긴장도를, Patrick(FABER) 검사는 고관절 또는 천장관절 병변을, Trendelenburg 검사는 중둔근의 근력과 고관절 안정성을 평가한다. 이들은 모두 좌골신경이나 요추 신경근의 기계적 민감도를 직접 평가하지 않으므로 본 문제의 답이 될 수 없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Prognostic factors for treatment success of conservative management and role for physiotherapy in radicular pain caused by a lumbar disc herniation: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De Bruyn F, Ambaliya S, Depreitere B. (2025) · DOI: 10.1016/j.bas.2025.105870
- [2]
Evidence-Based Conservative Treatment Strategies for Lumbar Radiculopathy: A Systematic Review.메타분석/체계고찰Shinde AP, Joshi AV, Shinde SB, Thomas MS. (2026) · DOI: 10.7759/cureus.110554
- [3]
Unusual Sciatic Nerve Entrapment by the Inferior Gluteal Artery.일반논문Wu WT, Hsu YC, Chang KV, Özçakar L. (2026) · DOI: 10.3390/diagnostics16111668
- [4]
Acute piriformis syndrome in a military pilot with chronic lumbar radiculopathy: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Kwon DY, Kim DH. (2025) · DOI: 10.1097/md.0000000000045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