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 서랍 검사(anterior drawer test)는 무릎을
90도 굴곡한 자세에서 경골을 전방으로 당겨 전방십자인대(ACL)의 온전성을 평가하는 이학적 검사입니다. 검사자는 환자의 발을 고정한 상태에서 경골 근위부를 양손으로 감싸 앞쪽으로 당기며, 경골의 전방 전위 정도와 끝느낌(end feel)을 반대쪽 무릎과 비교합니다. 전방십자인대가 손상되면 경골이 정상 측보다 과도하게 앞쪽으로 이동하는 양성 소견이 나타납니다.
이 검사의 원리는 전방십자인대가 경골의 과도한 전방 전위를 일차적으로 제한하는 구조물이라는 해부학적 역할에 기초합니다. 정상 무릎에서는 전방십자인대의 장력이 경골 전방 이동을 억제하지만, 인대가 파열되거나 이완되면 이 제한 기능이 소실되어 경골이 비정상적으로 전방으로 밀려나게 됩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전방 서랍 검사가 경골의 전방 전위(anterior tibial translation, ATT)를 유발하여 전방십자인대 손상을 평가하는 방법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동물 모델에서 임상적 전방 서랍 검사를 모사한 장치를 개발했다는 기술은 이 검사가 경골 전방 전위를 정량화하는 표준적 방법임을 뒷받침합니다
[3].
보기 중
Lachman 검사도 전방십자인대를 평가하지만, 무릎을
20~30도 굴곡한 상태에서 시행한다는 점이 결정적 차이입니다. Lachman 검사는 굴곡 각도가 작아 햄스트링의 보호성 수축이나 반월상연골 후각의 쐐기 효과(wedge effect)가 덜 개입되어, 급성 손상이나 부종이 심한 경우에도 민감도가 더 높은 검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반면 전방 서랍 검사는
90도 굴곡 자세로 인해 햄스트링이 긴장되면서 경골 전방 전위를 억제할 수 있어, 만성 손상이나 마취 하 이학적 검사에서 유용성이 더 큽니다. 근거 자료에서도 Lachman 검사와 전방 서랍 검사를 별개의 검사로 구분하여 웨어러블 센서 신호를 분석했다는 점이 두 검사의 자세 차이를 전제로 합니다
[1].
후방 서랍 검사는 무릎
90도 굴곡 자세에서 경골을 후방으로 밀어 후방십자인대(PCL)를 평가하는 검사이므로 방향이 반대입니다.
McMurray 검사는 반월상연골 파열을 평가하기 위해 무릎을 굴곡-신전하면서 경골을 내회전·외회전시키는 검사이고,
Apley 검사는 복와위에서 무릎을
90도 굴곡한 채 하퇴를 압박하거나 견인하면서 회전시켜 반월상연골과 인대 손상을 감별하는 검사입니다. 이들은 모두 전방십자인대의 전방 안정성을 직접 평가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전방 서랍 검사는 단독으로 시행하기보다 Lachman 검사, 축 이동 검사(pivot shift test)와 함께 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의 이학적 검사 세트를 구성합니다. 임상에서는 급성기 혈관절증으로 인한 통증과 근육 경련이 검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급성기에는 Lachman 검사를 우선 적용하고 전방 서랍 검사는 부종이 가라앉은 후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근거 자료에서 전방 서랍 검사와 Lachman 검사 중 측정된 관성 센서 신호를 기계학습으로 분류하여 전방십자인대 손상 측과 정상 측을 구분하려 한 시도는, 두 검사가 전방십자인대 손상 평가에서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Wearable sensor technology and machine learning for anterior cruciate ligament injury diagnosis: an exploratory feasibility study.일반논문Allott NEH, Bicer M, Korgaonkar J, Thomas R, Banger MS, McGregor AH. (2026) · DOI: 10.1136/bmjopen-2025-107409
- [3]
A novel knee joint laxity measurement device in mice.일반논문Trinh PMP, Carballo CB, Simonian L, Rodeo SA, Chen T. (2026) · DOI: 10.1016/j.jbiomech.2026.1134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