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ty can 검사는 극상근(supraspinatus)의 병변, 특히 회전근개 파열(rotator cuff tear)이나 건병증(tendinopathy)을 선별하기 위한 대표적인 도수 근력 검사입니다. 검사 자세는 견관절을
90도 외전(abduction)하고
30도 수평내전(horizontal adduction)한 뒤, 전완을 회내(pronation)시켜 엄지손가락이 바닥을 향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 상태에서 검사자가 환자의 팔에 아래 방향으로 저항을 주고, 환자는 저항에 맞서 외전을 유지하도록 합니다. 이때 통증이나 근력 약화가 나타나면 양성으로 판정합니다
[1][2].
이 검사가 극상근을 선택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자세의 역학적 특성에 있습니다. 견관절을
30도 수평내전시키면 극상근의 주행 방향과 힘 벡터가 정렬되어, 삼각근(deltoid)의 보상 작용을 줄이고 극상근의 수축을 상대적으로 고립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엄지를 아래로 향하게 하는 회내 자세는 상완골을 내회전시켜 극상근의 부착부에 장력을 증가시키고, 견봉하 공간(subacromial space)에서 극상건의 충돌(impingement)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을 재현하는 데 유리합니다
[4].
보기 1의 손등을 허리에 대고 뒤로 밀어내는 동작은 리프트오프 검사(lift-off test)로, 견갑하근(subscapularis)의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보기 2의 팔을 최대 굴곡시켜 통증을 확인하는 것은 니어 충돌 검사(Neer impingement test)에 해당합니다. 보기 3의 팔을
90도 외전·외회전시켜 불안정을 확인하는 것은 전방 불안정성(anterior instability)을 보는 검사로, apprehension test의 변형에 가깝습니다. 보기 4의 저항성 내회전으로 견갑하근을 검사하는 것은 내회전 근력 검사이지만, empty can 검사와는 다른 평가입니다
[2][3].
최근 연구에서는 전통적인 empty can 검사보다 견갑면 거상(scaption) 자세에서 시행하는 변형 검사가 진단적 가치가 더 높을 수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견갑면에서 팔을 거상하면 견봉하 공간이 상대적으로 넓어져 극상근의 힘 생성 효율이 달라지고, 통증 유발 패턴이 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그러나 국가시험과 임상에서 기본적으로 다루는 표준 empty can 검사는
90도 외전, 30도 수평내전, 엄지 아래 방향의 자세를 기준으로 합니다.
진단적 정확도 측면에서는 empty can 검사 단독으로 회전근개 파열을 확진하기는 어렵습니다. 초음파나 자기공명영상(MRI)과 같은 영상 검사와 비교했을 때 민감도와 특이도가 연구마다 차이를 보이며, 검사 결과를 해석할 때는 사전 확률(pretest probability)과 우도비(likelihood ratio)를 함께 고려하는 베이즈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2][3]. 임상에서는 empty can 검사 양성 소견이 확인되면, 극상근 병변이 의심되므로 추가적인 영상 검사나 다른 특수 검사(full can test, drop arm test 등)를 병행하여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3][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Zero vs. 30: a diagnostic manual muscle testing technique for detecting full- or partial-thickness supraspinatus muscle tears.일반논문Suri M, Verma A, Kim J, Mudiganty S, Kazan O, Song J. (2025) · DOI: 10.1016/j.xrrt.2025.06.017
- [2]
Reframing diagnostic reasoning: the Bayesian imperative in shoulder examination.일반논문Rezk E. (2026) · DOI: 10.3389/fsurg.2026.1813508
- [3]
A comparative study of diagnostic performance in shoulder pain: clinical tests versus ultrasonography and magnetic resonance imaging.일반논문Tombak Y, Karaahmet ÖZ, Tombak A, Ata Ö, Gürçay E. (2025) · DOI: 10.55730/1300-0144.6065
- [4]
Update of guideline for diagnosis and treatment of subacromial pain syndrome: a multidisciplinary review by the Dutch Orthopedic Association Part 1: preventive measures, diagnostics, and non-surgical treatment of subacromial pain syndrome.가이드라인Lambers Heerspink FO, Veen EJD, Dorrestijn O, Visser CPJ, Leijs MJC, Van Poppel D, Stroomberg PA, Ottenheijm RPG, Kallewaard JW, De Ruiter TJW, Martens HA, Janssen FM, Geltink T, Ruiter MS, Van Raaij JJAM. (2026) · DOI: 10.2340/17453674.2026.453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