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4. 24시간 내내 전해질이 이동하기 때문이다
[해설]
CRRT에서 혈액검사가 하루 한 번으로 부족한 이유
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지속적 신대체요법)는 간헐적 혈액투석(intermittent hemodialysis)과 달리
24시간 동안 중단 없이 천천히 노폐물과 수분, 전해질을 제거하는 치료입니다. 이 때문에 환자의 혈중 전해질과 산-염기 상태는 시시각각 변하게 됩니다.
간헐적 투석은 보통 4시간 정도 시행하고 끝나므로, 투석 전후에 검사를 하면 비교적 안정적인 값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CRRT는 하루 종일 확산(diffusion)과 대류(convection)를 통해 용질이 이동하므로, 검사 시점과 다음 검사 시점 사이에도
칼륨(K⁺), 나트륨(Na⁺), 이온화 칼슘(iCa), 중탄산염(HCO₃⁻) 등의 농도가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특히 중환자에서는 기저 질환, 수액 투여, 영양 공급, 항응고제 사용 등이 더해져 전해질 변동 폭이 더 큽니다.
예를 들어, 구연산 항응고요법(RCA,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을 사용하는 CRRT에서는 구연산염(citrate)이 체내에서 대사되면서 중탄산염이 생성되므로 혈중 pH와 중탄산염 농도가 시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칼슘은 구연산과 킬레이트(chelate) 결합을 형성하므로, 이온화 칼슘 농도를 자주 확인하여 저칼슘혈증(hypocalcemia)이나 고칼슘혈증(hypercalcemia)을 예방해야 합니다
[1][2].
따라서 CRRT 환자에서는 혈액검사를 하루 한 번만 시행할 경우, 검사 사이에 발생한 전해질 불균형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고 부정맥, 근력 저하, 경련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임상에서는 환자 상태와 프로토콜에 따라
4~6시간 간격으로 전해질, 이온화 칼슘, 혈액가스검사(ABGA)를 반복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오답 해설]
1. 기계가 값을 저장하지 않기 때문이다
CRRT 기계는 혈액검사 결과를 저장하는 기능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기계는 혈류 속도, 투석액 속도, 제거량(ultrafiltration), 압력 등을 모니터링하지만, 혈중 전해질 농도를 측정하거나 저장하는 장치는 아닙니다. 검사가 자주 필요한 이유는 기계의 저장 기능 문제가 아니라 환자의 생리적 변화 때문입니다.
2. 채혈 위치를 매번 바꾸기 때문이다
채혈 위치는 검사 빈도의 이유가 되지 않습니다. CRRT 환자는 중심정맥관(catheter)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이관을 통해 채혈하기도 하지만, 채혈 위치를 바꾸는 것 자체가 검사 빈도를 결정하는 요인은 아닙니다. 오히려 항응고제가 섞이지 않은 별도의 말초 정맥에서 채혈하는 것이 원칙일 뿐입니다.
3. 항응고제가 검사값을 지우기 때문이다
항응고제는 검사값을 '지우는' 것이 아니라, 혈액 응고를 방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RCA-CRRT에서 사용하는 구연산은 칼슘과 결합하여 응고를 막는 기전이며, 이로 인해 이온화 칼슘 농도에 영향을 줄 수는 있지만 검사 결과를 삭제하거나 무효화하는 것은 아닙니다
[1][3].
5. 검체가 쉽게 용혈되기 때문이다
용혈(hemolysis)은 채혈 과정의 문제나 기계적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CRRT 환자에서 검사를 자주 시행해야 하는 직접적인 이유는 아닙니다. 용혈이 발생하면 재채혈이 필요할 수 있지만, 이는 검사 빈도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ssessment of correlation between effluent fluid ionized calcium and post-filter ionized calcium in critically ill patients undergoing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in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RCA-CRRT).일반논문Mali N, Mali S, Dai M, Zhang L, Wang F, Yang Y, Sun X, Zou H, Zhang L, Fu P. (2026) · DOI: 10.1186/s12882-026-05095-6
- [2]
Efficacy and safety of a novel 18 mmol/L sodium citrate hemofiltration solution in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for critically ill patients: a retrospective cohort study.일반논문Zhao PH, Liu AQ, Chen YL, Liu HN, Li Z, Zhang XL, Lu NF. (2026) · DOI: 10.21037/tau-2025-1-1001
- [3]
Prefilled versus infused regional citrate anticoagulation du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on circuit lifespan: protocol for a randomised controlled trial.RCT/임상시험Zou H, Wang F, Mali N, Yang Y, Zhang L. (2026) · DOI: 10.1136/bmjopen-2025-1158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