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희석(postdilution) 방식은 보충액(replacement fluid)을 필터 뒤쪽, 즉 혈액이 필터를 통과한 이후에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이 때문에 필터 내부에서는 수분이 제거된 만큼 혈액이 농축된 상태로 머물게 됩니다.
후희석에서 필터 응고 위험이 증가하는 핵심 기전
후희석 방식에서는 한외여과(ultrafiltration)로 수분이 빠져나간 뒤에 보충액이 들어오므로, 필터 안을 흐르는 혈액은 상대적으로
혈구용적률(hematocrit)과
혈장 단백질 농도가 높아집니다. 혈액이 진해지면 점도(viscosity)가 상승하고, 혈구와 단백질이 막 표면에 접촉할 확률이 늘어나 응고 연쇄반응이 촉진됩니다. 이는 보기 4번 “필터 안 혈액이 묽어지지 않고 진해진다”에 해당합니다
[1][2].
여과비율(filtration fraction)과의 관계
후희석은 전희석(predilution)에 비해 같은 투여량에서
여과비율(filtration fraction, FF)이 높아집니다. FF는 혈장이 필터를 통과할 때 한외여과로 제거되는 비율을 의미하며, FF가
20~25%를 넘으면 필터 내 혈액 농축이 심해져 응고 위험이 커집니다. 후희석은 보충액이 필터 이후에 들어오므로 필터 내 FF를 낮추지 못하고, 오히려 혈액이 농축된 상태를 유지하게 만듭니다
[2][3].
오답 정리
1번 “투석액과 반대 방향으로 흐르기 때문”은 투석액과 혈액이 역방향(countercurrent)으로 흐르는 것은 용질 제거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일반적 설계이며, 후희석만의 응고 위험 요인은 아닙니다. 2번 “혈류량이 자동으로 낮아지기 때문”은 후희석의 직접적 기전이 아니며, 오히려 혈류량 저하는 전반적인 회로 응고 위험을 높이는 별개의 요인입니다. 3번 “항응고제가 보충액에 희석되기 때문”은 전희석에서 보충액이 혈액과 먼저 섞이면서 항응고제 농도가 희석될 수 있는 점과 혼동하기 쉬운 선택지입니다. 5번 “보충액이 막 표면에 단백을 붙인다”는 후희석에서 보충액이 필터 뒤에 주입되므로 막 표면에 직접 작용한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임상 적용 포인트
후희석은 용질 제거 효율이 높지만 필터 수명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응고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는 전희석과 후희석을 혼합하거나 전희석 비율을 높이는 전략을 고려합니다. 회로 압력 모니터링에서
필터 압력 강하(filter pressure drop, FPD)와
막간압력(transmembrane pressure, TMP)의 상승 추세는 필터 응고를 조기에 시사하므로, 후희석 적용 중에는 이들 압력 지표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4].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How to safeguard the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ircuit: a narrative review.일반논문Hu C, Shui P, Zhang B, Xu X, Wang Z, Wang B, Yang J, Xiang Y, Zhang J, Ni H, Hong Y, Zhang Z. (2024) · DOI: 10.3389/fmed.2024.1442065
- [2]
Clinical review: Patency of the circuit in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일반논문Michael Joannidis, Heleen M. Oudemans–van Straaten (2007) · DOI: 10.1186/cc5937
- [3]
How to Prolong Filter Life Du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일반논문Tsujimoto Y, Fujii T. (2022) · DOI: 10.1186/s13054-022-03910-8
- [4]
Prediction of filter clotting using longitudinal trends of circuit pressure parameters during 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an exploratory study.일반논문Hu Y, Hu Z, Li C, Yang X, Ge Y, Gong D. (2026) · DOI: 10.1038/s41598-026-484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