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경색(spinal cord infarction)에서 앞척수동맥(anterior spinal artery, ASA)이 막히면, 이 혈관이 담당하는 척수의 앞쪽 2/3 영역이 손상됩니다. 이 영역에는 겉질척수로(corticospinal tract), 가쪽척수시상로(lateral spinothalamic tract)가 포함되므로 운동마비와 함께 통증·온도감각의 소실이 나타납니다. 반면 뒤척수동맥(posterior spinal artery, PSA)이 담당하는 뒤쪽 1/3, 즉 뒤기둥(posterior column)은 비교적 보존됩니다
[3][4].
이 해부학적 차이가 앞척수동맥증후군(anterior spinal artery syndrome, ASAS)의 핵심 감각 소견인 '해리성 감각 소실(dissociated sensory loss)'을 만듭니다. 통증과 온도감각은 없어지지만, 뒤기둥이 전달하는 관절위치감각과 진동감각은 남아 있는 양상입니다
[1]. 제시된 사례에서도 엉덩이 아래로 통증·온도감각은 소실되었으나 진동감각은 보존된 것으로 확인됩니다
[1].
따라서 앞척수동맥이 막혔을 때 비교적 남아 있는 감각은 뒤기둥 경로가 담당하는 관절위치감각과 진동감각입니다. 보기 중 4번이 이에 해당합니다.
거친촉각과 압각(1번)은 일부가 뒤기둥을 통해서도 전달되지만, 앞척수동맥 영역 손상 시 임상적으로 가장 명확히 보존되는 감각은 진동감각과 위치감각입니다. 얼굴의 감각(2번)은 삼차신경이 담당하므로 척수혈관 손상과 직접 관련이 없고, 내장감각(3번)은 별도의 경로를 이용하므로 이 문제의 핵심 답이 되지 않습니다. 통증감각과 온도감각(5번)은 가쪽척수시상로가 담당하는데, 이 경로는 앞척수동맥 영역에 속하므로 오히려 가장 먼저 소실되는 감각입니다
[1][3].
임상적으로 앞척수동맥증후군은 초기 MRI에서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침상에서 시행하는 감각 검사에서 통증·온도감각은 소실되고 진동감각·위치감각은 보존되는 해리성 양상을 확인하는 것이 조기 진단의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1][2].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Electrophysiologic testing aids early diagnosis of anterior spinal cord infarction.일반논문Gampa N, Ramesh R, Ranganathan LN, Shanmugam S, Hazeena P, Janarthanan S, Rangasami R, Gomathi T, Kumar H. (2026) · DOI: 10.1080/10790268.2026.2639845
- [2]
The owl's eyes sign in spinal cord infarction: A rare presentation at the conus.일반논문Jabbari C, Yahia BO, Laridi A, Laasri I, Zamani O, Edderai M. (2026) · DOI: 10.1016/j.radcr.2026.01.007
- [3]
A Case of Spinal Cord Infarction With Pansensory Deficit: Discussing the Possible Etiology.케이스리포트Izumi R, Hayashi K, Nakaya Y, Suzuki A, Takaku N, Sato M, Kobayashi Y. (2024) · DOI: 10.7759/cureus.71880
- [4]
Spinal cord ischemia - from diagnosis to treatment.일반논문Wiszniewska M, Sankowska M. (2024) · DOI: 10.5114/ppn.2024.1413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