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동맥(vertebral artery)은 뇌줄기(brainstem), 소뇌(cerebellum), 그리고 뒤대뇌동맥(posterior cerebral artery)을 통해 대뇌 뒤쪽 영역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요한 혈관입니다. 작업치료사가 중재하는 뇌졸중 환자 중에서도 뒤순환계(posterior circulation) 경색 환자를 이해하려면 이 혈관의 해부학적 기원을 정확히 아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해부학적 기원과 주행 경로
척추동맥은 정상 해부학적 구조에서
빗장밑동맥(subclavian artery)의 첫 번째 분지로 갈라져 나옵니다. 빗장밑동맥은 오른쪽의 경우 팔머리동맥(brachiocephalic trunk)에서, 왼쪽의 경우 대동맥활(aortic arch)에서 직접 시작되는데, 척추동맥은 이 빗장밑동맥의 위쪽 면에서 기시하여 위쪽으로 주행한 뒤, 보통
여섯 번째 목뼈(C6)의 가로구멍(transverse foramen)으로 들어갑니다. 이후 위쪽 목뼈들의 가로구멍을 차례로 통과하며 올라가고, 뒤통수뼈의 큰구멍(foramen magnum)을 통해 머리뼈 안으로 들어가 양쪽 척추동맥이 합쳐져
바닥동맥(basilar artery)을 형성합니다.
선택지 중
온목동맥(common carotid artery),
속목동맥(internal carotid artery),
바깥목동맥(external carotid artery)은 모두 앞순환계(anterior circulation)에 속하는 혈관으로, 척추동맥을 내지 않습니다. 대동맥활은 왼쪽 빗장밑동맥을 직접 내지만 척추동맥을 직접 분지하지는 않으므로, 척추동맥이 "갈라져 나오는" 혈관으로는 빗장밑동맥이 정답입니다.
변이와 임상적 의의
근거 자료
[1]과
[2]는 빗장밑동맥과 대동맥활의 분지 패턴에 다양한 해부학적 변이가 존재함을 보여줍니다.
[1]에서는 빗장밑동맥 가지들의 양측 변이 기원(bilateral variant origin)이 보고되었고,
[2]에서는 다섯 개의 가지를 가진 대동맥활(five-vessel aortic arch)과 함께 척추동맥 기원의 변이가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변이는 대부분 사체 해부나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지만,
[2]의 증례처럼 수술 후 신경학적 악화와 연관될 수 있어 임상적으로 중요합니다.
작업치료 관점에서 척추동맥의 주행 경로는 특히
목뼈 가로구멍을 통과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목의 과도한 뒤젖힘(hyperextension)이나 회전은 척추동맥의 혈류를 일시적으로 저해할 수 있으며, 드물게
척추동맥박리(vertebral artery dissection)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젊은 성인의 뒤순환계 뇌경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업치료 평가 시 어지럼증, 복시, 운동실조(ataxia), 삼킴곤란(dysphagia) 등의 증상이 갑자기 발생한 환자라면 뒤순환계 허혈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국가고시 빈출 관점
척추동맥과 빗장밑동맥의 관계는 단순 암기보다는 앞순환계와 뒤순환계를 구분하는 틀 안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속목동맥과 척추동맥은 각각 앞순환계와 뒤순환계의 주요 공급원이며, 이 둘은
윌리스고리(circle of Willis)에서 뒤교통동맥(posterior communicating artery)을 통해 연결됩니다. 빗장밑동맥에서 척추동맥이 나오는 지점보다 몸쪽(proximal)에 협착이 생기면, 팔 운동 시 척추동맥의 혈류가 팔 쪽으로 역류하여 뒤순환계 허혈 증상이 나타나는
빗장밑동맥도류증후군(subclavian steal syndrome)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기억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Bilateral variant origin of subclavian artery branches.일반논문Panakkal BJ, Rajesh GN, Parakkal HB, Subramaniam G, Vellani H, Sajeev CG. (2016) · DOI: 10.1259/bjrcr.20150429
- [2]
Postmortem discovery of a rare five-vessel aortic arch with aberrant right subclavian artery and bilateral vertebral artery origin variants: embryological analysis and perioperative implications.일반논문Karavaikin PA, Latyshev MS, Arakelyan VS, Kakhktsyan PV, Papitashvili VG, Shchanitsyn IN, Tevosov DR, Khinchagov DY. (2026) · DOI: 10.1007/s00276-026-03967-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