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위운동신경세포(upper motor neuron, UMN)가 손상되면 임상적으로 강직(spasticity), 과반사(hyperreflexia), 병적 반사(pathological reflex) 등이 나타나지만,
근위축(muscle atrophy)은 아래운동신경세포(lower motor neuron, LMN) 손상에 비해 뚜렷하지 않고 늦게 나타난다. 그 이유는 UMN 손상만으로는 근육을 직접 지배하는 LMN이 파괴되지 않기 때문이다. LMN은 척수 앞뿔(anterior horn)과 뇌신경 운동핵에 위치하며, 이들의 축삭(axon)이 근육까지 이어져 신경근육이음부(neuromuscular junction)를 통해 근섬유에 신호를 전달한다. UMN은 대뇌겉질(cerebral cortex)에서 시작해 LMN을 조절하는 상위 경로이므로, UMN이 손상되어도 LMN이 살아 있으면 근육으로 가는 신경 지배 자체는 유지된다.
정답은
1번이다. LMN이 남아 있어 근육에 대한 신경 지배가 계속되므로, 신경 차단(denervation)에 의한 급격한 근위축이 일어나지 않는다. 다만 UMN 손상 후에는 근육이 자발적으로 수축하는 신호를 받지 못해 사용이 줄면서
사용성 위축(disuse atrophy)이 서서히 나타날 수 있는데, 이는 LMN 손상에서 보이는 신경성 위축(neurogenic atrophy)보다 훨씬 늦고 정도도 경미하다.
오답 분석
2번은 근육이 스스로 부피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근육은 신경 지배가 끊기면 단백질 분해 경로가 활성화되고 위축이 빠르게 진행된다. 골격근은 신경 입력 없이 스스로 정상 부피를 유지할 수 없다.
3번은 감각신경이 근육에 영양을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감각신경은 근육 방추(muscle spindle)나 힘줄기관(Golgi tendon organ) 등에서 감각 정보를 전달할 뿐, 근섬유의 영양 유지에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4번은 혈액 공급 증가를 주장하지만, UMN 손상 초기에는 오히려 근육 사용 감소로 대사 요구가 줄어들 수 있고, 혈류 증가가 근위축을 막는 주된 기전도 아니다.
5번은 말이집(myelin sheath)이 근육을 감싼다는 설명인데, 말이집은 축삭을 감싸는 구조물로 근섬유 자체를 보호하지 않는다.
임상 및 국시 포인트
UMN 손상과 LMN 손상의 감별은 작업치료 평가에서 핵심이다. UMN 손상에서는 근위축이 늦고 경미하며 강직이 동반되는 반면, LMN 손상에서는 해당 근육의
신경성 위축이 빠르게 나타나고 근력 약화, 근육다발수축(fasciculation), 깊은힘줄반사(DTR) 감소가 관찰된다. 예를 들어 뇌졸중(stroke)은 UMN 손상의 대표적 원인으로, 초기에 마비가 있어도 근위축은 두드러지지 않는다. 반면 말초신경손상(peripheral nerve injury)이나 척수 앞뿔 질환에서는 수 주 내에 해당 근육의 위축이 뚜렷해진다. 근거 자료
[2]에서도 외상성 말초신경손상은 운동 장애와 감각 결손을 초래하며, 신경 재지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근육의 영구적 위축과 기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언급하고 있다. 이는 LMN 축삭의 연속성이 끊어졌을 때 근위축이 빠르게 진행된다는 병태생리와 일치한다. 근거 자료
[3]은 척수성 근위축증(SMA)에서 LMN의 생존과 신경근육이음부 안정성이 근육 기능 유지에 중요함을 시사하는데, 이 역시 근육의 구조 유지가 LMN의 지속적 신경 지배에 의존함을 뒷받침한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2]
Current surgical management of traumatic peripheral nerve injuries.일반논문Rodríguez-Aceves CA, Socolovsky M, Schravesande-de la Macorra S, Robrla-Costales J, Martínez-Benia F, Domínguez-Paez M. (2026) · DOI: 10.1016/j.bas.2026.106119
- [3]
Nanotube-Assisted Motor Neuron and Neuromuscular Junction Stabilization in Spinal Muscular Atrophy: A Hypothesis for Adjunctive Therapy.일반논문Fajkić A, Belančić A, Pilipović K, Rački V, Mežnarić S, Janković T, Gkrinia EMM, Vitezić D, Mršić-Pelčić J. (2026) · DOI: 10.3390/neurolint180500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