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척수는 척주보다 느리게 성장하여 척수원뿔이 L1~L2 높이에서 끝난다. 따라서 척수분절 번호와 같은 번호의 척추뼈 높이는 서로 일치하지 않는다.
요추천자 시 L3~L4 또는 L4~L5 사이로 바늘을 삽입하면 척수원뿔 아래쪽의 거미막밑공간에 도달하게 되어 척수 실질 손상 위험이 낮다. 이 부위에는 말총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척수손상 환자의 ASIA scale 평가 시 골절된 척추뼈 높이와 실제 손상된 척수분절이 다를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T12 척추뼈 골절이 반드시 T12 척수분절 손상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척수분절 높이 불일치를 단순히 척수원뿔의 이동으로 이해하지 말 것. 척주 성장이 척수 성장을 앞서는 발생학적 과정의 결과이며, 신경학적 평가 시 척추뼈 번호만으로 손상 분절을 단정하면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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