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통과 구토, 복부팽만을 호소하는 환자의 배에서 금속성 장음이 짧고 높게 반복해 들린다면, 장이 막힌 지점을 뚫으려 위쪽에서 세게 수축하고 있다는 뜻으로 읽는다.
복부 사정은 시진, 청진, 타진, 촉진 순서로 한다. 촉진을 먼저 하면 장운동이 인위적으로 바뀌어 장음이 왜곡되므로, 청진기 판형으로 네 구역을 각각 충분히 들어 본다.
기계적 장폐색이 오래되면 장이 지쳐 장음이 오히려 줄어든다. 장음이 사라지고 통증이 지속되면 회복이 아니라 장 허혈이나 천공으로 진행했을 가능성을 먼저 떠올린다.
장음이 활발하다고 해서 늘 좋은 신호는 아니다. 마비성 장폐색은 장음 감소로, 기계적 폐색 초기는 장음 항진으로 나타나므로 소리의 크기만이 아니라 음의 높이와 양상을 함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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