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우울로 입원한 대상자가 치료 2주째 활력이 돌아오고 표정이 밝아졌다면 반가운 변화이지만, 동시에 자살 위험이 가장 높아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회복이 시작될 때는 정신운동지연이 먼저 풀려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 기운이 돌아오는데, 절망감은 아직 그대로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관찰 수준을 낮추지 말고 오히려 자살 사정을 반복한다. 죽고 싶은 생각과 구체적 계획, 방법의 유무를 직접 묻고 위험 물품을 관리하며 안전 계약을 확인한다.
갑자기 평온해지거나 물건을 정리하고 주변에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은 위험이 커졌다는 신호다. 좋아 보인다는 이유로 외출을 넓히거나 퇴원을 서두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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