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음주 때문에 힘들어했던 남학생이 성인이 되어 아버지와 똑같은 말투와 술버릇을 보인다면 동일시가 작동한 것이다. 본인은 대개 그 사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동일시는 불안을 주는 대상의 태도와 가치, 행동을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는 무의식적 기제다. 일시적 방어에 그치지 않고 성격 형성에 오래 영향을 남긴다는 점이 특징이다.
간호사는 행동을 비난하지 않고 그런 모습이 언제부터 나타났는지, 아버지에 대한 감정이 어떠했는지 함께 살펴본다. 스스로 알아차리는 일이 변화의 출발점이 된다.
함입은 대상을 통째로 자기 안에 들이는 더 원시적인 기제이고, 투사는 자기 감정을 남에게 돌리며, 반동형성은 속마음과 반대로 행동한다. 겉모습이 아니라 기전으로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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