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 해설
ACE 억제제 유발 마른기침의 병태생리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CE inhibitor, ACE-I)는 안지오텐신 I을 안지오텐신 II로 전환하는 효소를 차단해 혈압을 낮춥니다. 그런데 이 효소는 브래디키닌(bradykinin)과 서브스턴스 P(substance P) 같은 기침 유발 물질을 분해하는 역할도 함께 합니다. ACE가 억제되면 이 물질들이 기도 점막에 축적되어 기침 수용체를 자극하므로, 감기나 폐렴 같은 호흡기 감염이 없어도 마른기침이 나타납니다. 이는 ACE-I의 용량과 무관하게 발생할 수 있고, 복용 시작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보고되는 대표적인 부작용입니다 [1][4].
간호사가 우선 판단해야 할 것
마른기침이 ACE-I 복용 시작 이후 새로 발생했다면 약물 부작용 가능성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합니다. 감기로 단정해 수분 섭취만 권하거나(보기 3), 폐렴으로 의심해 항생제를 요청하는 것(보기 5)은 약물 부작용 신호를 놓치는 판단입니다. 진해제를 자가 복용하게 하는 것(보기 2)은 일시적으로 기침을 억제할 수는 있어도 원인을 해결하지 못하고, 복용 중인 항고혈압제와의 상호작용이나 부작용 은폐 위험이 있어 우선 권장되지 않습니다. 즉시 중단하고 다음 진료까지 대기하도록 하는 것(보기 4)은 혈압 상승 위험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 임의로 중단하도록 안내해서는 안 됩니다.
정답 해설
정답은 1번입니다. ACE-I에 의한 마른기침은 약물 부작용으로 설명할 수 있고, 처방 변경이 필요한 상황이므로 의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실제 진료에서는 ACE-I를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ARB도 드물게 혈관부종(angioedema)을 유발할 수 있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약물 변경 후에도 얼굴·입술·혀·목 부위의 부종이나 호흡곤란 같은 이상 반응이 나타나는지 관찰해야 합니다 [2][3]. ACE-I 유발 혈관부종은 드물지만 생명을 위협할 수 있고, 주로 약물 사용 첫 1년 이내에 발생하지만 수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어 복용 기간과 무관하게 경계해야 합니다 [3].
국가시험 빈출 포인트
ACE-I의 대표 부작용으로 마른기침과 혈관부종이 짝지어 출제됩니다. ARB는 ACE-I보다 기침 발생이 적어 대체 약물로 선택되지만, 혈관부종 위험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기억해야 합니다. 또한 약물 부작용이 의심될 때 간호사의 첫 행동은 ‘임의 중단’이 아니라 ‘의사에게 알리고 처방 변경을 의뢰’하는 것임을 구별하는 문제로 자주 출제됩니다.참고 문헌 (논문 출처)[1]Adverse Drug Reactions to Antihypertensive Therapy: A Prospective Evaluation of Causality and Severity Using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Uppsala Monitoring Centre (WHO-UMC) and Hartwig-Siegel Scales.일반논문Suneja K, Singh S, Singh S, Kumar R, Kumar N, Dixit R, Sawlani KK, Kumar A, Kumar S, Yadav A, Bhagchandani D. (2026) · DOI: 10.7759/cureus.105476[2]A Rare Case of Valsartan-Induced Angioedema.일반논문Abadir S, Ipalawatte H, Takher J. (2025) · DOI: 10.7759/cureus.85623[3]Late-Onset Angiotensin-Converting Enzyme Inhibitor-Induced Angioedema in a General Practitioner's Practice: A Case Report.케이스리포트Tirāne EJ, Tirāns E. (2026) · DOI: 10.3390/reports9020126[4]Diagnosis and Treatment of Adult Patients with Cough.일반논문Kardos P, Becker S, Heidenreich KR, Klimek L, Köhnlein T, Labenz J, Mülleneisen N, Pfeiffer-Kascha D, Pink I, Sitter H, Trinkmann F, Worth H, Winterholler C. (2025) · DOI: 10.1159/00054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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