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통과 등쪽 통증을 함께 호소하고 양팔 혈압 차이가 있는 환자에서 대동맥박리가 의심되면, 단순히 혈압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좌심실이 혈액을 뿜어내는 속도부터 줄여야 한다.
박리는 혈류가 찢어진 내막에 부딪히며 만드는 전단력 때문에 길이 방향으로 번져 간다. 그래서 베타차단제로 심박수와 심근수축력을 먼저 떨어뜨리고, 목표 혈압에 이르지 못하면 혈관확장제를 덧붙인다.
투여하는 동안 심박수와 혈압, 양쪽 팔의 맥박 차이, 통증의 위치 변화, 소변량과 의식을 함께 확인한다. 통증이 다시 심해지거나 부위가 옮겨 가면 박리가 번지는 신호로 보고 즉시 보고한다.
혈관확장제를 베타차단제보다 먼저 주면 반사빈맥이 생겨 전단력이 오히려 커진다. 약을 주는 순서를 바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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