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흑색종을 의심하는 가장 기본적인 육안 선별 도구는 ABCDE 규칙입니다. Asymmetry(비대칭), Border irregularity(경계 불규칙), Color variation(색조 다양성), Diameter >6 mm(직경 6 mm 초과), Evolution(변화)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피부과 전문의가 아닌 의료진과 일반인도 초기 흑색종을 쉽게 걸러낼 수 있도록 40년 전 만들어졌고 지금도 색소 병변의 일차 분류에서 표준으로 쓰입니다
[1]. 보기 1번의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조가 여러 가지로 섞여 있다”는 ABCDE 중 B(경계 불규칙)와 C(색조 다양성)에 정확히 해당하므로 악성흑색종을 의심할 소견입니다.
보기 2번은 표면이 매끄럽고 경계가 뚜렷한 갈색 반점으로, 경계가 규칙적이고 단일한 색조를 보이는 양성 색소 병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악성흑색종에서는 오히려 경계가 불규칙하고 색조가 균일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ABCDE 기준과 반대됩니다
[1]. 보기 3번은 크기가
3 mm로 유지되고 좌우 대칭이므로, ABCDE 중 A(비대칭)와 D(직경
6 mm 초과) 기준에 모두 해당하지 않습니다. 다만 직경이
6 mm 이하라고 해서 흑색종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며, E(변화)가 동반된다면 크기가 작아도 주의 깊게 봐야 합니다
[1].
보기 4번의 압통과 주위 발적은 염증 반응이나 감염을 시사하는 소견입니다. 흑색종은 일반적으로 초기에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고, 주위 발적보다는 병변 자체의 색조 변화나 경계 불규칙성이 핵심 단서입니다. 보기 5번의 은백색 각질은 건선 등 각화성 피부 병변에서 관찰되는 특징으로, 흑색종의 ABCDE 기준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ABCDE 규칙은 간편하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쓰이지만, 육안 평가는 주관적이어서 검사자 간 오차가 발생할 수 있고 정확도가
65~80% 범위에 머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3]. 특히 발바닥이나 손발톱처럼 병변이 가려져 있는 부위에서는 전통적인 ABCDE 기준만으로는 발견이 늦어질 수 있어, 발바닥 흑색종에서는 CUBED와 같은 보완적 선별 도구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ABCDE는 색소 병변을 처음 접하는 의료진이 악성 가능성을 빠르게 선별하는 일차 도구로서 여전히 표준적인 위치를 차지합니다
[1].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Advances in the noninvasive diagnosis of melanoma-40 years beyond the ABCDs.일반논문Burshtein J, Witkowski A, Zakria D, Shah M, Rosenberg A, DeBusk L, Ludzik J, Pellacani G, Rigel D. (2026) · DOI: 10.3322/caac.70065
- [3]
Improved CNN with BiLSTM model for early melanoma and skin lesion classification.일반논문Rajeshkumar S, Chowdhary CL. (2026) · DOI: 10.3389/frai.2026.1808770
- [4]
The CUBED Versus ABCDE Recognition Tools in the Detection of Malignant Melanomas Arising in the Foot: An Analysis of Four Recent Case Studies in a Single NHS Community Trust.일반논문Sherratt A, Vaughan E, Huckerby N, Winn H, Swithenbank M. (2026) · DOI: 10.1002/jfa2.70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