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 해설
급성췌장염에서 저칼슘혈증이 생기는 핵심 기전은 췌장 주변 지방조직이 괴사되면서 유리된 지방산이 칼슘과 결합해 비누화(석회화) 침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췌장에서 누출된 리파아제가 후복막 지방을 분해하면 다량의 유리지방산이 만들어지고, 이것이 혈중 칼슘과 결합하면서 이온화 칼슘이 급격히 소모됩니다
[1]. 따라서 보기 1번이 가장 옳은 설명입니다.
임상적 의의
저칼슘혈증은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평가와 예후 예측에 중요한 지표입니다. 특히 고중성지방혈증성 급성췌장염(HTG-AP) 환자는 다른 원인의 췌장염보다 합병증과 사망률이 높으며, 저칼슘혈증이 동반될 가능성도 큽니다
[2]. 중증 췌장염에서는 지방괴사가 광범위하게 진행되어 칼슘 소모가 더 심해지므로, 혈청 칼슘 수치가 낮을수록 불량한 예후와 연관될 수 있습니다.
오답 분석
2번은 부갑상선호르몬(PTH) 분비가 갑자기 줄어든다는 설명인데, 급성췌장염에서 저칼슘혈증이 생기면 오히려 보상적으로 PTH 분비가 증가합니다. 3번은 신세뇨관에서 칼슘 재흡수가 증가한다는 내용인데, 재흡수가 증가하면 혈중 칼슘은 오히려 올라가야 하므로 저칼슘혈증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4번은 혈청 알부민 상승으로 인한 결합 증가를 말하지만, 급성췌장염에서는 알부민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으며 오히려 염증 반응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5번은 비타민D 활성화가 과도하게 촉진된다는 내용인데, 비타민D 활성화가 증가하면 장에서 칼슘 흡수가 늘어나 혈중 칼슘이 상승하므로 저칼슘혈증의 기전으로 적절하지 않습니다.
주의할 점
검사실 수치 해석 시 총칼슘과 이온화 칼슘을 구분해야 합니다. 고중성지방혈증이 심한 경우 검사 장비의 간섭으로 총칼슘이 실제보다 낮게 측정되는 가성저칼슘혈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이온화 칼슘은 정상이거나 경미하게만 감소할 수 있습니다
[1]. 따라서 급성췌장염 환자에서 저칼슘혈증을 평가할 때는 가능하면 이온화 칼슘을 함께 확인하고, 총칼슘만으로 성급하게 판단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문헌 (논문 출처)
- [1]
Severe Hypertriglyceridemia Without Pancreatitis Causing Total Pseudohypocalcemia With True Ionized Symptomatic Hypocalcemia: A Diagnostic Pitfall.일반논문Abuelazm M, Algodi M, Hageen AW, Al Haly B, Alsaeedi A, Awad A, Eltaly H, Saab O. (2026) · DOI: 10.1002/ccr3.72629
- [2]
Risk factors for disease severity in hypertriglyceridemic acute pancreatitis: a single-center retrospective study.일반논문Wei RR, Zhou Y, Yuan H, Zong L, Gao C, Yan D, Guo D. (2026) · DOI: 10.1186/s12876-026-04608-9